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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건에 맞는 구조해석 솔루션 개발에비수산업, 구조물도 유지보수 고려해 부품화 필요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18 17:09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을 전문 설계, 시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성에 집중해야 한다. 에비수산업 오상호 이사 "기후온난화로 대형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태양광 산업에서 구조해석 기술, 구조물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으로 오 이사의 지적은 에비수산업이 가진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음영분석 위한 '마이다스 젠' 솔루션 개발
에비수산업은 태양광발전소 구조물을 전문 설계, 제작하는 기업이다. 설계와 제작을 진행하다보니 정밀한 제작이 요구됐고, 태양광 구조물을 건물 또는 대지에 설치시 모듈간의 음영 분석이 필요해 마이다스 젠(Midas Gen)을 사용한 구조해석이라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 오상호 이사는 "솔루션을 통해 설치 현장에 최적화 된 태양광 구조물을 설계, 제작해 납품하고 있고,  제작 부분에 있어서도 NC 기반의 피더와 롤포밍 및 프레스 타공을 통해 정확한 규격과 치수로 홀가공 및 절단을 하고 있어 정밀한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비수는 이런 기반 위에 완벽에 가까운 시공을 실현하고 있다.

에비수산업의 태양광구조물 전경[사진=에비수산업]

에비수만의 강점이라면 앞서 소개한대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현장 조건에 맞는 구조물을 직접 설계하고 음영을 분석하는 등 구조해석의 엔지니어링 기술, NC 기반의 대량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에비수에서는 약 10여개의 특허, 실용신안, 의장디자인을 획득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특징적인 제품으로 모듈을 고정하며 동시에 접지가 가능한 접지 클램프 등이 있다.

부지 현장에 최적화된 설계능력
경북 안동에 설치한 2MW 프로젝트. 에비수에서 현장 부지조건이 여의치 않아 설계도면만 무려 20여 차례 수정한 프로젝트다. 오 이사는 "거듭된 설계 과정을 거친 끝에 협소한 부지에 최적의 설치용량을 설계했고, 구조물을 제조 납품할 수 있었다. 문제가 됐던 것이 토목공사시 부지 경사각도가 고려되어야 하는데 작업 현장은 목표치에 한참 부족했다. 이를 에비수의 구조물 설계능력을 십분 발휘에 현장 상황에 맞는 제작이 이뤄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물의 설계 기술이 이처럼 중요하다. 모듈의 음영간섭과 음영간섭 발생시 이를 최소화 하는 설계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풍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시공되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 이사도 "안전성 확보야 말로 구조물이 갖춰야 할 기본이기 때문이다. 모듈의 고정부 역시 바람이 강한 지역에는 보강을 해 고정함으로서 기존 설계보다 더욱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공현장의 조건이 도면과 상이하기에 현장에서 얼마든지 손쉽게 조절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성도 중요하다. 에비수의 경우 연속 타공된 홀로 현장에서 변경 시공이 가능하도록 고안하고 있다. 오 이사는 "구조물의 설치 현장에 맞도록 시공하기 위한 시스템화, 시공 후 관리가 쉽도록 전체 구조물이 용접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화, 모듈화가 이뤄져 교체 작업이 손쉬워야 한다"며 부품화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구조물 업계 풍하중 등 안정성, 전문성 높여야해
오 이사는 기존 글로벌 시장은 중국 구조물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하지만 실제 중국에서 자체 개발된 구조물들은 풍하중 등 구조해석의 기준에서 보면 터무니없는 수준인 경우가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호 이사는 구조해석을 통한 안정감 있는 태양광구조물의 설치를 강조했다.[사진=솔라투데이]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잦은 재난 및 자연재해, 또 대형 태풍이나 강풍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만약 이 같은 기준 미달의 제품이 대량 보급된다면 강풍 발생시 인명피해 등의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 이사는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시장 진입이 쉽다보니 책임감 있는 시공보다는 전문성이 결여된 설치사례가 늘어났다. 산업측면에서는 연속성이 없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들이 반복되게 되고, 마찬가지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앞으로 대두될까봐 염려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 이사는 업계 노력 외에 제도적 보안도 필요하다는입장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현재 임야 등 나대지에 설치하는 구조물일 경우 급경사지에 설치하는 부분 이외에는 구조 검토서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래서 구조물 업체들은 해당 지역의 풍하중이나 적설하중을 간과하고 설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구조검토를 했다고 하더라도 구조체에 대한 검토만 할 뿐, 구조물 하부 베이스 플레이트, 기초 콘크리트 부분은 검토를 하지 않고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런 잘못 설치되고 있는 구조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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