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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김정섭 에너지신산업과장, “산업 및 인재 육성으로 에너지 혁신 거점 도약”
8.2GW 해상풍력, 한전공대 등 기존 ‘블루 이코노미’ 정책과 시너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라남도는 2019년 기준 4,207MW 규모,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보급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일번지다.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온 전라남도는 ‘재생에너지 2530계획’을 수립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린뉴딜 정책 발표 이전부터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정책을 수립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온 전남도는 그린뉴딜 정책 발표 후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 김정섭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춘 정책 발굴로,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국에너지공대한전에너지 기업이 집적화된 에너지밸리 등 산학연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세계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에너지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추진 중인 주요 에너지 정책은?

전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보유한 지역이다. 전국 설비용량 2만3,171MW 중 18.2%가 전남도에 자리하고 있다. 이중 태양광 설비용량은 2,330MW로, 전체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 및 민간 주도의 주민참여형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증가하는 추세로, 비중은 점점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해상풍력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신안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전남 서해안에 세계 최대 영국 혼시 해상풍력단지(1.13GW)보다 7배가 큰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메가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덴마크대사관,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조기업 베스타스, CS윈드와 해상풍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은 주민이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추진 중이다. ‘5GW 도민 발전소’는 발전소 주변 도민과 발전수익 일부를 공유하는 사업으로, 현재 5개 발전소(310MW)에서 매년 28억원의 발전수익을 인근 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매월 ‘에너지 연금’ 형식으로 지급해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에너지 인재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6월 착공식을 진행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신입생 모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곡창지대인 전남도에 산재한 농업인들의 기본소득 향상을 위해 영농형태양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에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98MW, ESS 306MWh, 158만9,000㎡) ‘솔라시도’ [사진=전라남도]

전남도의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정책은?

민선7기 전남도의 핵심 프로젝트인 ‘블루 이코노미’는 블루 에너지, 블루 바이오, 블루 농수산, 블루 투어,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시티 등 6대 분야별 100대 과제로 추진된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이차전지 소재부품 플랫폼 구축과 RE100 전용 시범산업단지 조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공공 ESS 구축 등 19개 과제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지난 6월 1일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 양성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전라남도]

에너지 전환에 있어 주민수용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풍부한 우리 도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주민들의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사업 모델,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전라남도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및 도민 참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설비용량 1MW 이상의 발전사업에 대해 도민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도민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18일에는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주민 이익공유를 실현하기 위해 16개 연안 시군과 ‘도-시·군 해상풍력 공동운영지침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신안 해상풍력의 경우 민관협의회 및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신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직간접 일자리 11만7,000개를 창출해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서남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이격거리 규제 등 원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진행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은?

현재 전남도는 발전시설 이격거리를 시군 조례로 규정하고 있으며, 시군별로 발전사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일원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이격거리 확보 규정 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지역 내 에너지 기업에 대한 지원 및 협력방안은?

우선 지난해보다 기업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75억원 증액된 226억원을 편성해 도내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R&D, 시제품 제작 등 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기업성장의 관건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데 있다. 이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관련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과 기업개발원을 통해 연간 2,500여명의 재학생과 재직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전력 전문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폴리텍대학 전력기술교육센터를 건립 중이다. 또한, 한전에서 올해 11월에 나주 혁신산단에 개소하는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기업의 기술개발 및 기술상 애로를 해소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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