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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설비 확장 기대… 국내 태양광 산업 성장 이끌까
2035년 태양광 비중 40% 전망, 민간·정부 주도로 투자 및 지원 이어져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새로운 활로로 작용할까? 미국 태양광 시장이 대규모 확대를 예고하며,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한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태양광 기업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이 대규모 확대를 예고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35년까지 미국 내 전력 40%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utoimage]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배성봉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지난 9월 7일, 미국 에너지부(DOE)는 8월 17일 2035년까지 미국 내 전력 40%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올 한해 발전량 증가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정부와 민간이 이끄는 태양광 산업

기존 화력연료 산업 성장에 집중했던 이전 트럼프 정부에 반해,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100% 청정에너지 전환을 선언한 바이든 정부 친환경 프로젝트의 핵심 에너지원이다. 미국의 태양광 설비 규모를 살펴보면, 현재 전국적으로 1,860만 가구에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100GW 규모의 태양광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다.

배 무역관은 “지난 10년간 태양광 투자 세액공제 연방정책에 힘입어 미국 태양광 설비용량은 연평균 42%씩 성장했으며, 태양광 설비 설치비는 지난 10년간 70% 이상 감소”라며, “2020년 4분기, 일반 주거용 태양광 설비 설치비용은 2만 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민간에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2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미국에는 1만개 이상의 태양광 관련 회사가 있으며, 약 23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세에 힘입어 미 에너지부는 미국 내 전체 전력 공급의 3%대 수준인 현재 태양광 전력 비중이 2035년에는 40% 이상 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 확대가 2030년까지 현재의 3~4배 수준으로 성장해야 되며, 태양광발전 비용도 더욱 감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년 대비 전력 증가분 39.7GW가 신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39%인 15.4GW가 태양광이다. 다음으로는 12.2GW의 풍력, 6.6GW의 천연가스, 4.3GW의 전력 저장장치, 1.1GW의 원자력, 0.2GW의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태양광 설비가 가장 집중된 지역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다. 각각 설비규모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규 설비가 설치되는 모습을 살펴보면, 조만간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올해 신규 설비 비중은 텍사스가 가장 많은 28%를 기록하며, 향후 텍사스가 미국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게 한다. 2021년 신규 설비 비중은 텍사스(28%), 네바다(9%), 캘리포니아(9%), 노스캐롤라이나(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량 및 점유율(단위: 십억kWh, %) [자료=미 에너지관리청, 출처=코트라]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 급등, 재사용·재활용도 고려

미 국민들도 자국 태양광 산업 성장을 기대했다. 글로벌 소싱 검색 플랫폼 ‘Thomasnet.com’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태양광 산업은 잠시 주춤했으나 하반기부터 회복을 전망했다. 2020년 태양광 설비 관련 소싱수요는 전년 대비 172% 증가했으며, 주간 검색수요는 최대 65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태양광 설비의 수요 증가로, 태양광 패널/배터리/마운팅 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실리카, 은, 티타늄 등 금속 원자재의 수요도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업계에서는 부품의 재사용이나 재활용 금속 사용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패널 제조사 중심으로 스펀지, 폴리 실리콘, 전기 및 단열 인슐레이션, 접착제 등의 수요도 많다. 미국의 주요 태양광 제조기업으로는 Sunrun, Sunpower, SolarCity(이상 캘리포니아), Vivint Solar(유타), Sunnova(텍사스) 등이 있다.

현재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중 태양광 비중은 약 1%대지만, 청정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태양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에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보유한 월트디즈니는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태양광 설비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플로리다 주 소재 디즈니월드는 지역 전력회사와 협력해 태양광발전소 2곳을 건설할 예정이며, 신규 발전소는 2016년, 2019년 설치된 태양광 설비와 연계해 가동된다.

이러한 태양광 수요 증가와 맞물려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설비 시공기업 관계자는 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배터리 저장장치와 결합한 태양광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배성봉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태양광과 ESS가 결합한 ‘Solar-Plus-Storage’는 비교적 새로운 시스템”이라며, “저녁 시간에도 저장된 태양광 에너지를 쓸 수 있어 향후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의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포스코가 글로벌 2위 태양광 구조물 제작기업인 미국 ATI와 포스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할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와 맞물려 국내 태양광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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