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EV ESS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충전소용 EV ESS를 개발한 비에이에너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EV ESS 신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공주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의 300kWh급 전기차 재사용배터리를 활용해 설치된 ‘100kW급 ESS 큐브’. 소방, 공조, 단열, 불연이 포함된 비에이에너지의 함체가 적용됐다. [사진=OCI파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소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급속 충전소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에이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 전력 계통 완화를 위해 ‘EV ESS’를 개발했다.

비에이에너지는 ‘EV ESS’ 개발에 있어 화재로 몸살을 앓는 ESS와 EV인만큼 안전에 집중했다. 1차 제품 개발에 약 170여 곳에 시공하며 누적된 노하우와 특허로 보유한 기술력을 녹여냈으며, ESS 산업 이슈인 ‘EV’와 ‘Safety’를 모두 적용시켰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공개 당시는 물론, 최근까지도 수많은 업계의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1차 제품으로 수집된 업계 의견 및 실증 사이트 납품 결과,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적용해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비에이에너지는 EV ESS에 자체 안전관리솔루션인 ‘ESS4.0’을 적용했다. ESS4.0은 하드웨어 시스템 기술과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SMS가 결합된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이다. 공장 양산으로 제공되던 단열 시스템, 첨단 공조·소방 시스템, 내부 불연 시스템 등 종합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한 화재 예방과 화재 대처를 데이터 지능 분석 모니터링으로 강화했다.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 충전소 연계 ESS. 비에이에너지의 함체가 배터리, 기타 전기제품 탑재만 하는 상태로 납품됐다. [사진=비에이에너지]

SMS는 비에이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 소프트웨어로, 지능형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기본적인 안전관리 모니터링과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은 물론 위험 요소 예측 및 이상 감지 기능을 통해 ESS 운용 중 발생할 위험을 사전에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데이터 관리 내역을 직관적인 자료로 제시하고, 이를 HMI, 또는 APP을 이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량으로 구축될 전기차 충전소의 관리가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SMS는 최근 볼보그룹코리아에 납품됐으며, GS인증 1등급까지 받은 우수한 소프트웨어”라며, “기능성, 신뢰성, 효율성, 사용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성능, 상호운용성, 연동성 및 적합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현재는 규제로 인해 전력 재판매가 허용되지 않아 저렴한 시간대에 ESS에 저장해둔 전력을 판매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비에이에너지는 SMS를 EV 충전소에 맞춰 커스텀하고, ESS를 충전기 용량에 맞춰 단위 모듈화를 진행해 재판매가 허용되는 시점에서 즉시 납품, 또는 ODM, OEM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비에이에너지 강태영 대표는 “모두가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만큼, 그 길의 안전기준이 되고 싶다”며, “기술력과 각종 사이트의 레퍼런스를 통해 안전의 상향평준화를 가져오고, 이 기준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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