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글로벌 TOP 5 C&I(상공업) PV 인버터 기업 그로와트(Growatt)는 750W~253kW의 계통연계형 인버터와 2kW~30kW의 독립형 인버터, ESS 인버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외에서 더 알려진 브랜드다.

설립한지 11년 만에 350만대를 누적판매 했고,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6%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총 매출액 10%를 R&D에 투자하며 R&D 연구 인력 400명 이상이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집중한 결과다.

그로와트 인버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상기술 박지성 대표(사진 오른쪽)와 그로와트 한국지사 기술지원 이상언 책임은 “3월 말 출시된 125kW 인버터는 400Vac 레벨 중 다중 MPPT 스트링 인버터 최고 전력 125kW 출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러한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그로와트는 매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후 독일, 미국, 영국, 호주, 태국, 인도, 네덜란드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그로와트는 2019년에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리딩기업 상상기술과 한국총판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로와트 한국지사 기술지원 이상언 책임은 “타사 50kW급 대비 많은 MPPT를 보유하고 있어 발전량을 높이는 MAX 50kW 인버터와 3월 말 출시된 MAX 125kW 인버터를 주력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형 MAX 모델 인버터는 해외 시장에 출시된 이후 중국과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500MW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새로운 8MPPT 최대입력전류 MPPT 당 40A, 스트링당 20A 시리즈 모델을 개발해 안정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와트 인버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상기술 박지성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그로와트 제품에 대한 관심이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KS인증이 나온 지난해부터 많은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MAX 125kW 인버터는 500kW급 발전소를 구성할 때 4대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발전소 구성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올해 주력할 제품은 무엇이고, 특장점은?

현재 주력 제품인 MAX 50kW와 3월 말 출시된 MAX 125kW 인버터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I PV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MAX 모델은 400Vac 레벨에서 다중 MPPT가 있는 스트링 인버터의 최고 전력인 125kW 출력을 구현했다.

최대입력전류가 MPPT당 32A, 스트링당 16A다. 최대 10개 MPPT, 20개 스트링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음영과 모듈 불일치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최대 150% DC/AC 비율을 지원해 낮은 LCOE(Levelized Cost Of Energy)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180~1000V의 넓은 MPPT 작동 범위로 아침 일찍 작동을 시작하고 오후 늦게까지 작동해 훨씬 더 많은 태양광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높은 발전량 외에도, DC&AC 측의 타입 II SPD, 퓨즈 프리 디자인, 통합 DC 스위치, IP66보호는 물론 AFCI 옵션 및 내장 PID 복구 기능을 통해 인버터뿐만 아니라 태양광 시스템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새로 출시된 그로와트의 MAX 125kW 인버터 [사진=그로와트]

그로와트 제품은 고장이 잘 나지 않기로 유명해 까다로운 유럽 가정용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그로와트는 Smart Energy Manager로 여러 인버터의 관리를 단순화해 시스템의 역류 보호기능 및 PF제어를 실현했다. 또한 차별화된 유저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엔드 유저가 시스템 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ShinePhone과 ShineServer, 온라인 스마트 IV스캔·진단, 원격 구성,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쉽고 신속한 온라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설치·유통업체용 OSS(Online Smart Service) 시스템 등이 있어 현장 출장 없이도 60%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O&M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요 이슈는 원부자재 공급 대란에 따른 가격 인상이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은?

원부자재 공급 문제는 글로벌 태양광 업계에서 다들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특히 최근 가장 문제되는 원부자재는 IGBT다.

그로와트는 발 빠르게 움직여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 공급에 문제가 없다. 현재 다른 원부자재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격인상보다 먼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제품 공급을 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그로와트는 기존 제품 가격 인상보다 신제품 및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시장 가격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그로와트의 50kW 인버터는 타사제품 대비 더 많은 MPPT를 보유해 발전량을 높일 수 있다. [사진=그로와트]

수상, 영농형, BIPV 태양광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은?

먼저 수상 및 영농형은 해외에서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제품 개발 또한 수상 및 영농형을 감안해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방부식 등급과 IP보호등급이 중요한데 그로와트 인버터는 방부식 등급은 C5, IP보호등급은 IP66으로 업계 최고 사양이다.

BIPV의 경우 건물에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로와트 인버터는 AFCI 옵션을 통해 아크를 방지할 수 있다.

수많은 국내외 인버터 기업들 사이에서 보여주는 경쟁력과 차별화 요소는?

한국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있다. 제일 큰 경쟁력은 한국시장에서 앞으로 5년 10년 20년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A/S 서비스다.

특히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MAX 125kW 인버터 용량은 타사 제품보다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500kW, 1MW 발전소프로젝트에서 1~2대 인버터 금액을 아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 품질이 떨어지고, 품질이 좋으면 가격이 높은데 그로와트는 생산센터에 벤더 업체를 입점시켜 유통 비용을 줄였고 수많은 국가에 수출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

그로와트 인버터가 설치된 2.3MW 규모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사진=그로와트]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기술개발 트렌드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계획은?

현재 국내는 대부분 SMP를 한전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역류보호 기능과 같이 다양한 솔루션이 한국에도 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그로와트는 역류보호 기능과 같이 태양광에너지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버터 사업과 함께 향후 집중할 사업은?

그로와트는 스트링인버터, ESS 인버터, 전기차충전기, 배터리,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버터뿐만 아니라 태양광사업 관련된 모든 분야도 준비해나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하나로 태양광 발전으로 충전된 ESS시스템을 하나로 관리하고 있는 GroHome 시스템을 멀지 않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GroPanal, GroThermostat, GroPlug, GroLight, GroBoost 등 많은 스마트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선형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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