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인더스트리뉴스>와 <솔라투데이>가 진행한 ‘2022 태양광 인버터 시장동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5.4%는 올해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53.1%보다 조금 더 시장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응답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 ‘EU, 미국 등에서의 긍정적인 정책’, ‘BIPV 본격 확장’, ‘RE100’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EPC 수익률 악화’, ‘태양광 발전소 허가 건수 대폭 축소’,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2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 공급할 태양광 인버터는?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공급자 42.1%, 멀티 인버터 공급 계획

인버터 공급자 중 42.1%는 멀티 인버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6.3%는 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 공급에 집중하겠다고 답했고, 21.1%는 스트링 인버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센트럴 인버터를 주력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기술개발 중인 스마트 인버터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5.2%였다.

올해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태양광 인버터 용량은?이란 질문에는 36.8%가 100kW급 인버터를 꼽았고, 26.3%는 250kW급 인버터라고 답했다. 갈수록 중·대용량 인버터가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30kW라고 응답한 사람은 15.8%에 그쳤다.

올해 전망하는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이란 질문에는 47.4%가 ‘양면 또는 고출력 모듈 사용에 적합한 인버터 선택 이슈’를 들었다. 이어 21.1%는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 다변화’를 꼽았고, 15.8%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어 10.5%는 ‘KS 인증’을 5.2%는 ‘중소기업들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진입하기 어려움’을 올해의 인버터 이슈로 들었다.

어떤 태양광 인버터 제품을 사용하고 있나?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수요자 25%, 스트링 인버터 사용

인버터 수요자 중 25%는 스트링 인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3.4%는 멀티 인버터, 20.3%는 센트럴 인버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18.8%는 인버터에 주변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용하고 있는 인버터 제품의 용량에 대해서는 32.8%가 30kW 이하라고 답했다. 이어 21.9%가 각각 50kW, 100kW급 인버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7.8%의 응답자는 250kW 이상 인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용하고 있는 태양광 인버터 제품의 용량은?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수요자들은 제일 먼저 고려하는 태양광 인버터 선택 기준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응답자 중 32.8%가 안정성이라고 답했고 28.15%는 성능이라고 답했다. 유지보수 및 AS 네트워크라고 답한 응답자는 22.8%,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9%였다. 이밖에도 호환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5%였다.

과제는 KS 인증 유연화와 인증 기간 축소

수요자들은 인버터 제조 및 공급기업에 주문하고 싶은 사항으로 다양한 제품군, 효율적인 모니터링, 이상감지 시 알람, 성능개선 및 효율화 등을 주문했다. 이어 전기안전공사 기준에 맞게 여러 모듈에 맞는 인버터 공급, 호환성 확대, 유지 보수 메뉴얼화, 방열 특화 제품 제작, 통신프로토콜의 오픈 및 지원 등을 주문했다.

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자는 “인버터 용량의 다변화 및 소용량에도 제너럴 방식의 생산량을 높였으면 좋겠다”며, “성능개선 및 효율화, 가격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무엇보다 관리자가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시장에서는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인버터 제품 선택 기준은?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와 인버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언에 대해서는 KS 인증 유연화와 인증 기간 축소, 지자체 규제 완화 및 SMP 및 REC 현실화, 지원금 등 정책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 인버터 기업 관계자는 “에너지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궁극적으로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와 태양광용 인버터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특성에 따른 수용성과 간헐성 문제를 해결해 효율성을 높여 경제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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