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산업인 재생에너지에서 ‘친환경’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자연에서 얻는 친환경에너지는 생산과정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때문에
설비구성에 있어서도 ‘친환경’은 핵심 단어다.

수상태양광은 이러한 친환경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물이 생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물’과 밀접한 만큼, 혹시 모를 오염과 파괴에서 보호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설비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OCI파워 김남원 파트장은 “당사는 부스바 연결 타입, 케이블 결선 방식 인버터 지속 생산으로 설치 및 유지보수에서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C5 옵션으로 외함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OCI파워는 이러한 친환경 설비 공급에 있어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에 대규모 수상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태양광 인버터 기업 중 하나인 OCI파워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OCI파워 영업파트 김남원 파트장은 “당사는 가장 최근 청송양수발전소 4.5MW급 규모 프로젝트에 인버터를 공급한 바 있다”며, “현재는 100MW급 전남 고흥 해창만, 30MW급 규모 이원호 등 대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에 인버터 공급을 준비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파트장은 “당사 제품이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갖는 강점은 높은 설비기준과 최적화된 노하우”라며, “IP65 등급, C5 옵션 등 안정성을 강화한 설비 기준과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가 결합된 OCI파워의 태양광 인버터는 국내 수상태양광 활성화를 뒷받침할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OCI파워가 공급 중인 보호등급 IP65의 옥외형 인버터 OP500 [사진=OCI파워]

다양한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에 인버터를 공급 중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제품은?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보호등급 IP65의 옥외형 인버터 OP시리즈가 있다. 앞서 관급 및 대형 육상태양광발전소에서 활약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OP시리즈는 DC 1000V와 1500V에 모두 적용 가능해 현장 기준에 맞춘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당사는 2020년 국내 최초로 DC 1500V 인버터를 개발해 전남 신안군 등에 센트럴인버터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DC 1500V 센트럴인버터는 3MW급까지 플랜트 구성이 가능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설계에 적합하다.

최대 효율 98.8％로 동급 대비 고효율 시스템을 구성하며, 모듈러 시스템을 도입해 유지 보수 시 발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해안가 등에 설치시 C5-M High(옵션)을 적용해 염해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며, 원격 역률 제어기능을 보유한 스마트 인버터다. 현재 250kW 이하 인버터는 KS인증을 완료했고, 250kW 초과 인버터는 필요한 시험성적서가 모두 구비된 제품이다.

OCI파워가 공급 중인 시스템전압 1500V용 대용량 인버터 [사진=OCI파워]

OCI파워 인버터가 공급 된 국내 주요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는?

앞서 말했듯, 청송양수발전소에 공급을 완료했고, 해창만 및 이원호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당사 제품은 기존에도 관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많이 사용되며, 신뢰성 및 내구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급증하는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기실 없이 인버터를 옥외에 설치하는 형태로도 공급되고 있다.

100MW급 전남 고흥군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OCI파워]

수상태양광 인버터 선택시 고려해야하는 부분과 이를 위한 OCI파워의 노력은?

현재 국내 기준은 전기실을 육상에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MPPT전압 범위를 가진 인버터가 유리하다. 또한, 수상에 인버터가 설치되는 경우 일반 육상태양광보다 유지보수가 어려울 수 있다.

대용량 현장인 경우, 모듈러 방식을 통한 인버터로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고 케이블 결선방식이 설치 및 유지보수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때문에 대용량 센트럴인버터가 적합하다. 이에 당사는 부스바 연결 타입, 케이블 결선 방식의 인버터를 지속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수상태양광 건설지역이 염해지역은 아니지만, 대부분 해수의 유입으로 염도가 높은 지역에 설치되고 있다. 이에 당사는 C5 옵션으로 외함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이상 발생시 대응이 조금만 늦어도 발생되는 손실도 크다. 당사는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15년 이상의 생산 경험과 탄탄한 AS 조직을 바탕으로 빠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조성된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OCI파워]

최근 수상태양광 시장 변화와 OCI파워의 대응전략은?

현재 당사는 750kW급 모듈러 인버터 이외에도 2.2MW, 2.5MW, 3MW 인버터로 발전소를 구성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초대형 수상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이 증가하며, 더욱 큰 용량의 인버터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당사는 수배전반 구성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5MW급 이상 인버터 개발에 힘쓰고 있다.

향후 예상되는 수상태양광 시장 전망과 이에 대한 OCI파워의 계획은?

현재도 다수의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으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앞으로 100MW급 이상 수상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면, DC 1500V시스템 인버터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크다.

당사는 센트럴인버터의 공급과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중대형 발전소에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동일한 용량의 태양광발전소에 DC 1500V 시스템으로 구성하게 되면, 기존 DC 1000V 시스템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약 30％의 전기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용화가 기대된다.

각종 저수지 및 유휴지역에 수상태양광 설치가 예상됨에 따라 현장의 발전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정책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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