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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태양광 르포] 지붕형태양광 전 모델 도입한 에스와이 인주생산클러스터를 가다
국내 지붕형태양광 점유율 1위 도전하는 에스와이, 잠재량 54GW 산단 태양광에 역량 집중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지난 5월 13일 찾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인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와이의 인주생산클러스터. 국내 최대 건축외장재 생산 인프라와 건축외장용 패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스와이의 생산 거점인 이곳은 약 3만평 부지의 공장에서 14종의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건축물의 외벽과 건축외장용 패널, 우레탄, 글라스울 등의 샌드위치 패널을 비롯해 컬러강판, 단열재 등 종합건축자재들을 만들고 있다. 에스와이 생산량의 약 70%를 책임지는 만큼 공장 내에서는 근로자들과 기계들이 쉼 없이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었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인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와이의 인주생산클러스터. 국내에서 단일 단지에 지붕형태양광 전 모델을 운영하는 유일한 곳으로 총 지붕면적 1만평에 9,000여개 태양광 모듈로 4.5GWh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생산단지다. [사진=에스와이]

그런데 근로자만큼 태양빛으로 열일하고 있는 설비가 눈에 띄었다. 공장지붕 위에 설치된 지붕형태양광발전설비다. 에스와이는 인주생산클러스터 공장지붕에 자가소비용과 전력판매용, 임대용 지붕형태양광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와이 에너지사업팀 황배익 부장은 “국내에서 단일 단지에 지붕형태양광 전모델을 운영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총지붕면적 1만평에 9,000여개 태양광 모듈로 4.5GWh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생산단지”라고 소개했다.

에스와이가 지붕형태양광 전 모델을 도입한 건 ‘검증되지 않은 공법은 선보이지 않는다’는 에스와이의 경영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황 부장은 “먼저 자사 공장에 설치해 검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지붕형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경영원칙으로 이곳에 전 모델을 도입했다”며, “이후 성공적인 검증을 마치고 디와이 익산공장, 대동공업 대구공장, 한국MCC로지스틱스 부산물류창고, 현대로보틱스 대구 공장 등 전국 20여 개 공장, 창고에 지붕형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화재 확산 늦추는 글라스울 판넬

지붕형태양광발전사업은 크게 자가소비형모델과 전력판매형모델, 임대형모델로 나뉜다. 최근에는 REC 가중치가 높고 인허가와 계통연계 등의 장점을 갖춘 공장지붕형 사업이 부각되며 대형 발전사들의 공장지붕임대 발전사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발전사는 발전수익을 얻고, 임대사업자는 유휴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는 구조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1,257개 산업단지 공장 지붕의 태양광 보급 잠재량은 이론상 최대 54GW에 이른다. 이는 원전 약 54기의 발전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붕형태양광은 지붕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부작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지붕재와 태양광발전설비 시공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분야로, 최대 약점은 누수와 화재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재질로 된 지붕재 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화재 시 불이 급속도로 번져 태양광발전설비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황 부장은 “최근 공장에 불이 난 대부분이 스티로폼 EPS(발포 폴리스타이렌, Expanded PolyStyrene)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급속도로 불이 번져 피해가 컸다”며, “에스와이는 공장 지붕재로 화재에 강한 글라스울 판넬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의 글라스울 판넬은 불을 견디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지붕내화구조 의무화에 따른 인증을 통과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붕형태양광 전 모델 자체 운영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글라스울 판넬 생산이 한창이었다. 글라스울 판넬은 내부 중간단열재로 무기질 재료인 글라스울을 사용하고, 표면재로는 상하 양면에 착색 아연도장강판을 특수열중합접착방식으로 일체화한 판넬이다.

황 부장은 “글라스울은 1급 불연무기질 재료로 화재 시 화염전파를 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에스와이의 글라스울 판넬은 불을 견디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지붕내화구조 의무화에 따른 인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황 부장을 따라 공장지붕 위에 올라가니 총 지붕면적 1만평에 9,000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한 눈에 들어왔다. 총 규모는 3.6MW로 자가소비용 500kW, 전력판매용 2.1MW, 임대형 1MW다.

2017년 설치된 500kW급 자가소비용의 월 평균 발전량은 약 6만kWh로 설치 장소인 에스와이빌드 공장 소비전력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황 부장은 “이를 통해 연간 8,000만원 수준의 전력비가 절감되고 있다”며, “전력판매용 지붕형태양광발전소는 총 2MW 규모의 상업용으로 조성돼 연간 4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 에너지사업팀 황배익 부장은 “전력판매용 지붕형태양광발전소는 총 2MW 규모의 상업용으로 조성돼 연간 4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100kW급 전력판매용 지붕형태양광이 올라간 지붕에는 에스와이의 ‘뉴솔라루프 패널’이 적용돼 있었다. 단열과 내화 성능이 우수한 고밀도 우레탄 단열재를 무(無)타공 공법으로 설치했다.

황 부장은 “뉴솔라루프와 FL루프 제품은 신축 건물에 적용되는 패널로, 건식공법을 통해 다양한 형태가 구현가능하고 공기 또한 단축시켰다”며, “탈, 부착이 원활하게 제작돼 시공 시 편리함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혹시 모를 문제 발생 시에도 유지보수가 원활하게 제작됐다”고 말했다.

인주생산클러스터에 적용된 지붕형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든 구조물은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하고 태양 전지판(Module)고정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류 또한 스테인레스(SUS)재질로 구성됐다.

황 부장은 “지붕형태양광의 경우 육상태양광에서 적용되고 있는 구조물의 재질처럼 용융아연도금 강재로 구조물을 적용할 경우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증가와 20년 이상 장기 사용 시 부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력판매용 지붕형태양광 건너편에는 지붕임대형 태양광발전설비가 운영 중이다. 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에스와이 공장 지붕을 임대한 형태로 1MW의 태양광발전설비가 공장지붕 위에 설치돼 있다.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붕을 임대한 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연간 약 2억 4,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지붕을 빌려준 에스와이는 연 3,000만원의 임대료와 유지보수 비용 2,000만원을 SK E&S 코원에너지서비스로부터 받고 있다.

인주생산클러스터에 적용된 지붕형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든 구조물은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하고 태양 전지판(Module) 고정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류 또한 스테인레스(SUS)재질로 구성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발전효율 높이는 세라믹하이퍼빌 코팅 ROOF

최근 에스와이는 발전효율을 높이는 ‘세라믹하이퍼빌 코팅 ROOF’를 생산하고 있다. 세라믹하이퍼빌 코팅 ROOF는 일반 컬러강판보다 내구성이 좋고, 자가 세정력이 있는 세라믹코팅 컬러강판을 사용해 무타공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솔라루프’다.

황 부장은 “세라믹하이퍼빌강판은 표면 오염이 되지 않고 적외선 등에 강해 제품 수명이 길어 빛 반사효과가 탁월하다”며, “지붕재의 반사광을 통해 후면에서도 추가발전이 되는 양면모듈에 최적화된 재료”라고 소개했다.

한솔제지 신탄진과 장항 공장지붕 약 1만3,000평에 1만여 개 태양광 모듈이 투입되는 대규모 지붕형태양광 공사에 세라믹하이퍼빌강판을 적용했다. 에스와이는 국내 2개와 베트남 2개, 캄보디아 1개 등 총 5개 CCL(연속컬러도장라인) 라인에서 연간 40만t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황 부장은 “자체 R&D를 지속해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일반강판과 동일한 가격에 세라믹코팅 컬러강판인 하이퍼빌을 판매할 수 있다”며, “세라믹하이퍼빌 등 특수소재를 활용한 지붕재와 양면모듈 등을 활용하면, RE100 캠페인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공장 지붕형태양광발전 사업 확대에 획기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I INTERVIEW]

에스와이 에너지사업팀 백대진 이사, “지붕형태양광 누수, 안전사고 제로 실현”

에스와이 에너지사업팀 백대진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붕은 사람이 거주·활동하는 공간의 상부로, 작은 사고에도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붕형태양광의 최우선 순위는 안전이다. 대부분의 태양광발전소의 경우 경제성 확보가 최우선이지만, 지붕형태양광의 경우 경제성 이전에 안전성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

에스와이 에너지사업팀 백대진 이사는 “지붕형태양광은 지붕에 태양광발전 시설물 설치에 따른 구조적 문제, 시설물 고정을 위해 타공 후 고정에 따른 방수 문제, 풍하중 문제 등 육상태양광에서 검토, 해결해야하는 문제점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 특히 안전을 중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에스와이는 안전과 누수에 대한 솔루션으로 신축인 경우 뉴솔라루프, FL루프 솔루션을 도입하고, 구축의 경우 SSR 400 시밍루프(지붕리뉴얼)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스와이 지붕형태양광의 특징과 장점은?

신축은 건축 규정에 적합하고, 태양광 설치에 의한 타공공법 배제로 누수문제 원천 차단하고 있다. 구축은 지붕리뉴얼 공사를 통한 태양광 설치는 물론 노후 지붕 개선을 통한 건축물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에스와이는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사업주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지붕재(건축재)를 선택 할 수 있고, 선택한 지붕재에 최적화된 태양광 시공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지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재 진행 중인 지붕형태양광 사업은?

지붕형태양광 시장의 주 형태는 발전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지만, 에스와이는 이에 더해 RE100 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해 사업주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원하고는 있지만, 방법이나 사업 형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업주에게 최적의 사업 형태와 시공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와이의 유지보수는 어떤 특징과 장점을 갖고 있나?

공사 전 공사 대상 건축물에 대해 전문인력을 투입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 점검에서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 완벽한 공사 방안을 제시하고, 공사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천적인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누수문제 발생 시 즉시 전문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보완 공사를 진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기존 태양광 전문 시공사가 갖추지 못한 건축자재 직접 생산 능력과 태양광 전문인력 외에도 사내에 다수 건축 전문인력이 상시, 즉시 대응하는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태양광 시공 전 현장에서 안전사고 ‘제로’를 실현하고 있다. 안전사고 제로 실현은 에스와이의 가장 큰 자부심 중 하나다.

 

[권선형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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