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0kW 이하 규모 태양광 수요 증가세

이 주 야 기자

미국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 관련 뉴스가 언론의 주요 기사로 다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40% 가량은 500kW 이하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비들(Christine Beadle) 솔라버즈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는 설치되는 지역의 고용 창출 및 에너지 비용 절감 역할을 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또한 설치 시장의 BoS (Balance-of-system) 제공 기업 및 시스템 통합 업체(System Integrators)들에게도 중요한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솔라버즈는 미국 시장에서 설치되고 있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 시장에서 관련 부품 제조사 및 설치 관련 기업에 의해 비교적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50~500kW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치 현황 및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소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은 사실상 대규모 프로젝트에 비해 지역 사회에 보다 큰 파급 효과를 가지는데, 이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단순한 전력 공급원 이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소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은 대규모 시스템에 비해 설치하는데 보다 적은 비용이 소요되며 승인을 획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자금 조달에 따른 어려움이 적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많은 경우 시스템 설치 주체 쪽에 설치비용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 지역 자치단체 건물, 동물원, 병원 및 이케아(IKEA) 등과 같은 물류 유통 스토어 등이 주로 이 같은 소규모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는 주체이다.

미국 시장에서 설치 예정, 진행 중 또는 완료된 상업용 태양광 시스템의 40%가 이러한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라는 사실은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 규모 현황을 잘 반영하며, 또한 태양광 BoS 제공 기업에게 성장 흐름의 매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현재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주 정부의 33%에 해당하는 공격적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보급 목표 및 운영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태양열 발전용 CSP(Concentrated Solar Power) 시스템이 태양광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파이프라인의 규모에 따른 상위 6개 주는 캘리포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및 하와이이다.

태양광 산업 발달은 농업 발달과도 공존 가능할 것

미국에서는 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농경지로 사용되었던 땅들을 현재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부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태양광과 관련해 미국에서 시행중인 인센티브 정책 및 전력 규정과 관련이 있다.

이와 더불어 몇몇 대학들은 최근 태양광 구조물 아래의 녹지를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양 사육을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북캐롤라이나에서 시범적으로 4MW 태양광 시스템을 양 목장으로 활용하며 잔디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서 실효성을 측정하고 있다.

크리스틴 비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태양광 구조물 설치는 농경 및 축산을 위해 필요한 부지의 가용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태양광 시스템 및 양 사육 목장의 복합적 운영은 많은 지역에서 매우 긍정적인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이는 농장주가 두 가지 소득원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부지 활용 개념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SolarToday ()]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