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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 오명 벗을까? 글로벌 재생에너지부문 투자 견인
적극적인 재생에너지설비 증대 및 지역별 탄소중립 노력 이어져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조금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재생에너지부문 투자도 이어지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중국 내 노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진핑 주석 집권 3기를 출범한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사진=utoimage]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샤먼대학연구팀과 저다도시대학이 공동으로 ‘2022년 중국 탄소중립 개발능력(Development ability) 지수’를 통해 중국의 지역별 탄소중립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의 탄소중립 개발능력 지수는 43~73점 사이에 분포됐으며, 대부분 탄소중립 개발능력은 상승했으나 지역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수’는 중국 최초의 탄소중립 개발능력 평가 시스템으로, 샤먼대학 연구팀이 중국 탄소중립사업의 총괄계획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2021년에 처음 발표한 종합 지수다. 성장력, 전환력, 경쟁력, 협동력, 지속력 등 5가지 측정 지표에 지역별 탄소중립 조치를 나타내는 보조지표를 결합해 지역별 탄소중립 개발능력을 분석했다. 또한, 지역별 경제성장, 산업구조, 녹색 산업, 에너지믹스, 기반시설, 과학기술, 금융세무, 환경품질, 친환경 생활 등의 다양한 지표들도 포함됐다.

5가지 측정 지표 및 보조지표 활용해 지역별 탄소중립 개발능력 분석

省의 경우 저장, 광둥, 베이징, 장쑤, 상하이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으며, 헤이룽장, 신장, 닝샤, 시장, 네이멍구 등이 하위 5위를 기록했다.

저장성은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2030년 탄소피크·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해 5개 측정 지표 중 전환력과 협동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둥성은 지역간 연계를 추진해 Greater Bay Area(GBA,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을 설립해 성장력, 전환력, 협동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도시의 경우 항저우, 광저우, 선전, 난징, 샤먼이 상위 5위를 차지했으며, 구이양, 양저우, 타이위안, 스자좡, 하얼빈 등 도시는 하위 5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친환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장력과 지속력 부문에서, 장쑤는 금융에 기반한 에너지시스템의 저탄소 전환 추진으로 경쟁력 부문에서, 그리고 상하이는 국제 녹색금융 허브 지위를 확립해 성장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를 진행한 샤먼대학연구팀은 “탄소배출 저감은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모든 성장 부문에 탄소피크·탄소중립 계획을 포함시켜 경제사회 및 에너지 부문의 저탄소녹색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재생에너지부문 투자액의 43% 차지

중국 내 자치구, 직할시 등 각 지역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폭적인 투자로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2,66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재생에너지부문 투자액에서 중국이 43%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세계에서 재생에너지부문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22년 상반기 중국의 대형 태양에너지사업의 투자액은 410억 달러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신규 풍력 사업 투자액은 580억 달러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른 결과다.

2022년 하반기 녹색인프라는 중국의 가장 주요한 투자부문이 될 전망이며, 2030년 이전에 중국의 풍력·태양에너지발전 누적 설비규모가 1,200GW 이상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utoimage]

최근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0년 9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를 밝힌 바 있다.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0년 12월에는 ‘2020 기후행동정상회의 (2020 Climate Ambition Summit)’에서 새로운 NDC 목표를 통해 2030년까지 1차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약 25%로 확대하고, 풍력·태양광발전 누적 설비규모를 1,200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꾸준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기조를 이어오던 시진핑 주석은 2022년 6월에 발표한 ‘재생에너지부문 14.5계획(2021~2025년)’을 통해서도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연간 발전량을 3,300TWh로 증대하고, 14.5계획 기간 동안 새로 늘어난 전기 소비량 중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50%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에너지의 발전량을 2배로 증대한다고 밝히며, 확고한 정책 기조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반기 녹색인프라는 중국의 가장 주요한 투자부문이 될 전망이며, 2030년 이전에 중국의 풍력·태양에너지발전 누적 설비규모가 1,200GW 이상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풍력과 태양에너지발전설비는 635GW로 각각 풍력 328GW, 태양에너지 307GW를 기록했다. 1,200GW 목표의 절반을 달성한 수치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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