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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셈코리아, 차세대 조명시장 이끈 경험으로 ‘AMI’ 진출… 차세대 전력시장 이끈다
1호 LED 고효율기자재 인증 등 국내 최다 제품 인증 보유 LED기업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에너지 절약은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더불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표적 노력 중 하나다. 친환경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낭비되는 에너지 절약으로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자 하는 것도 급격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드라이브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면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이노셈코리아 박창선 부사장은 “이노셈코리아는 LED 조명 제어기술을 통해 국내 LED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AMI 시장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은 꽤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기술발전이 필요했던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실생활에 사용되던 제품을 대체하는 에너지 절약 제품은 이미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가 ‘1230’ 프로젝트다. 1230 프로젝트란, 2012년 안에 공공기관 조명의 30%를 발광다이오드 조명(LED)으로 교체한다는 이전 정부의 계획이었다.

저전력·고효율·친환경 등의 특성을 지닌 LED는 백열등·형광등·할로겐 등 기존 조명기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은 고효율 제품이다. 수명도 5~20배 이상 길고, 수은·납 등 중금속 물질도 사용하지 않는다.

정부의 1230 프로젝트 이후,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까지 LED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며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기존 전등을 LED로 대체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내 LED산업의 부흥은 중소기업들이 이끌었다. 당시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지정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영업, 마케팅 등 전방위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국내 LED산업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이노셈코리아다.

제어 기술과 방열판 개발로 ‘고효율 장수명 LED’ 실현

이노셈코리아는 국내 LED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이다. 국내 LED 제조기업 중 가장 많은 제품 인증을 가진 기업이면서 국내 제1호 LED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 LED 시장에서 1호 기업이라는 상징성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오롯이 기술력만으로 평가받던 국내 LED 산업이다. 이노셈코리아는 이러한 시장에서 당당히 국내 최다, 국내 1호라는 타이틀을 쟁취한 것이다.

이노셈코리아는 지난 2011년부터 반도체사업부를 신설하고, LED 실내외 조며 및 패키지, 전력량계, 변전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고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이노셈코리아]

이노셈코리아 박창선 부사장은 “현재 이노셈코리아가 보유한 LED 특허만 32개”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수출에도 성공하며, 2014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한 바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이노셈코리아는 지난 1999년 청암엔지니어링으로 설립돼 2001년 LED 조명 장치 및 컨트롤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 차세대 LED 조명 시장 진출을 알렸다.

국내 LED 시장에서 이노셈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산 LED 칩을 사용해 백열전구 대체용 고효율 LED 램프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다.

이전까지 경관조명용 풀 컬러웨이브(ColorWave) 디지털 LED 시스템과 LED 면발광, 다운라이트,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아온 이노셈코리아는 이때부터 LED 직접조명 시장에 진출한다.

그리고 이 램프를 통해 2009년 ‘고효율기자재 제1호 인증’도 획득하게 된다. LED에 대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가 실시된 지 약 4개월만에 첫 인증 취득이 이뤄진 것이다. 이노셈코리아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사례다. 이후에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LED 제조기업 중 가장 많은 제품 인증을 획득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차세대 LED 제품 실용화 성공을 높게 평가받아 국무총리상도 수상한 바 있다”며, “2011년에는 녹색기술인증, 2012년 환경표지인증, 2014년 신기술(NET)인증 획득 등 당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사례는 많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노셈코리아의 실내 조명 브랜드 ‘LarLux’ [사진=이노셈코리아]

이노셈코리아의 LED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아온 이유는 전력과 수명 측면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에 있다. 이노셈코리아는 전류를 AC에서 DC로 변환할 수 있는 변환회로가 내장돼 전력 사용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LED 조명을 개발했다. 또한, 전원공급장치(SMPS)를 이용해 일정한 DC전원을 유지, 에너지 전환효율을 증가시켜 저전력화에도 성공했다.

방열판 개발로 LED 조명의 수명개선에도 성공했다. LED 램프에서 발생하는 열은 제품 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방열판은 장수명을 실현시킬 핵심 설비다. 이노셈코리아는 알루미늄과 탄소나노튜브를 혼합한 방열판을 사용, 발열 온도를 30°C 이하로 낮추고 수명은 3만 시간 이상 유지되는 고효율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이노셈코리아는 LED 조명의 방열기구를 식물성소재(CMP-PLA)로 개발해 타사 LED 조명보다 한 걸음 더 앞서 환경과 원가를 생각하는 초경량, 저단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감성에 만족하는 고효율 저탄소 친환경 제품을 저렴하게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세계를 대표하는 신조명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Advance E-Type 전력량계 한전 공급… 보안 기능 추가한 차세대 ‘AMI’ 개발 추진

이노셈코리아의 LED 조명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실내 및 경관조명뿐만 아니라 자동차 백라이트용 제품과 자동차용 스마트 카드키 등 국내 대표 자동차기업에도 이노셈코리아의 제품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풍력발전기에 적용될 LED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풍력터빈 내부에 설치되는 비상용 LED 등기구는 방진, 방습 등의 기능도 요구된다. 이에 이노셈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국산화를 진행, 시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부사장은 “풍력발전기 터빈 내부에 A/S를 진행하기 위한 조명이 필요하다”며, “현재 수입산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국산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풍력기업과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LED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한 이노셈코리아는 신규 사업을 통해 전력분야로의 진출에도 성공했다. 현재 전력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전자식 전력량계, 즉 ‘AMI’다.

이노셈코리아가 개발한 Advance E-Type 전력량계 [사진=이노셈코리아]

이노셈코리아가 개발한 Advance E-Type 제품은 기존의 기계식 계량기에서 발전된 차세대 전력량계다. 저압 교류회로에 부설해 유효전력, 무효전력 및 피상전력을 계량할 수 있는 계기로, 모뎀 등의 통신장치 부설에 따라 현장, 또는 원격에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또한,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해 시간대별 최대수요전력, 유효, 무효, 피상 전력량의 계량 및 기타 제반자료의 기록이 가능하다.

조명사업을 영위하는 이노셈코리아의 AMI 사업 진출은 다소 뜻밖이다. 하지만 조금만 기업의 속사정을 살펴보면, 전혀 뜻밖의 일도 아니다. AMI 사업의 핵심기술인 ‘제어’ 분야에서 이미 이노셈코리아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이노셈코리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어 기술이 있다”며, “AC 전류를 DC로 변환할 수 있는 변환회로 등 2001년도부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성공하며, 최초의 고효율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노셈코리아는 풍력발전기 터빈 내부에 부착되는 비상용 LED 등기구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셈코리아]

이노셈코리아에게는 양방향 통신 기반의 디지털 계량기와 기타 전기사용정보 전달과 제어장치로 구성된 AMI로의 사업 확장이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이미 한국전력공사에 약 3만8,000개에 달하는 Advance E-Type 제품을 납품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한전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한전 구매규격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한전이 요구하는 규격에 맞지 않으면 납품이 불가능하다. 당사는 이미 AMI 납품을 진행한 바, 다음 세대로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AMI 시장의 주요 화두는 ‘보안’이다. 지난 사업들과는 달리 올해부터 스마트미터 보안이 필수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도 AMI에 보안을 추가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노셈코리아도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당사는 LED 조명 제어기술을 통해 국내 LED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AMI 시장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산업의 차세대를 여는 기업, 이노셈코리아. LED를 통해 이미 국내 조명시장에 역사를 써내려간 그들이 현재 국내 전력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AMI’로 다시 한 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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