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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트렌드]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엎치락뒤치락… K-배터리 안정적 성장세
올해 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30.0GWh… 13.1%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순위가 달마다 바뀌고 있다. 줄곧 3위 자리에 있던 파나소닉(Panasonic)이 역성장으로 지난달부터 5위로 쳐졌고, 그 자리를 삼성SDI가 차지했으나 한달 만에 SK온과 자리를 바꿔 1위 CATL, 2위 LG에너지솔루션, 3위 SK온, 4위 삼성SDI 순으로 집계됐다.

2024년 1~5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13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 [사진=gettyimage]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CATL은 올해 1월 집계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5월 누적 시장점유율은 26.9%로 4월까지 누적 27.4%에서 소폭 하향했다. 글로벌 배터리 캐즘 현상으로 성장률 또한 소폭 하락했으며 2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3%로 전월 1.7%와 비교해 0.4% 좁혀진 상황이다.

K-배터리 3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꾸준한 성적으로 33.3GWh, 성장률 5.9%, 시장점유율 25.6%를 기록했다. SK온은 전월 대비 호성적을 거두며 첫 3위에 랭크됐다. 시장점유율은 전월 10.2%에서 10.7%까지 끌어올렸고 사용량에서도 13.9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시장점유율 10.5%를 기록했으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27.2%)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역성장을 기록 중이던 파나소닉은 회복세에 들어섰다. 전월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도 있었으나 소폭 회복하며 1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향후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중심으로 테슬라 공급이 활성화되면 점유율을 다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 하락 현상을 ‘캐즘(Chasm)’ 구간 진입으로 보고 있다. 캐즘은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가 겪는 일시적인 침체기를 말한다. 전기차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가 끝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내연기관차와 비용 동등화 과정이 이뤄지고 다수수용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은 다시 확대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5월~2024년 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톱5 기업’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SNE리서치, 인더스트리뉴스 재가공]

중국외 배터리 시장점유율 3·4위 체인지… 2강 3중 자리 잡아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5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13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K-배터리 3사 모두 톱5 안으로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9%(33.3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3사 중 가장 높은 27.2%(13.7GWh)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SK온은 5.0%(13.9GWh) 성장률로 3사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K-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유럽에서 △BMW i4/5/X △아우디 Q8 e-트론(Tron) △피아트(FIAT) 500 electric이 판매량 호조를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의 판매량이 고성장세를 견인했다. BEV, PHEV 두 타입의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와 함께 P6를 신규 공급하며 2분기부터는 자동차 전지 부문 전체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이외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포드 F-150과 △메르세데스(Mercedes) EQA/B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온은 포드 전용라인인 미국 조지아 2공장을 현대차 라인으로 연내 전환하고 2분기엔 30GWh 규모의 헝가리 3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의 △포드 머스탱(Mustang) 마하(Mach)-E △GM 리릭(Lyriq)과 같은 현지 OEM의 판매량과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3/Y △르노 메간(Megane)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내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배터리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신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NCMA 배터리셀을 탑재한 △기아의 콤팩트 SUV EV3가 공식 출시했으며 내년 초 출시예정인 세단형 △EV4에도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GM의 캐딜락 리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NCMA 배터리셀이 탑재되며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으로 46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얼티엄셀즈 2공장 생산량 증가와 얼티엄플랫폼이 적용된 GM의 신차 출시가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IRA를 충족하는 삼원계 배터리를 통해 북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 제외 2024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자료=SNE리서치]

하반기 파나소닉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CATL 독주 이어갈 듯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누적 배터리 사용량 13.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5% 역성장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가 늦어진 점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테슬라가 북미에서 IRA 세액공제를 위해 특정 트림에 파나소닉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배터리 공급사별 비중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월 파나소닉은 2030년 북미 전기차 보급률을 당초 50%에서 30%로 낮게 전망하면서 북미 중심 사업보다는 북미와 일본의 이중지역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11.4%(34.9GWh)의 성장률울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Volvo)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CATL에 이어 중국의 BYD 또한 중국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점차 순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해외 수출로 해소하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4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앞세워 꾸준하게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 미국은 IRA 시행에도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며, “유럽도 보조금 축소 및 탄소규제 완화로 전기차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보다는 북미지역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배터리 3사가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미 테슬라의 주요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의 북미 전략 선회 전망도 나온다. 북미시장 자체가 둔화될 것이다는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 3사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유럽의 중국업체 견제 강화, 그리고 3사의 유럽, 북미에서의 현지 증설 등이 예정돼 있어 장기적으로는 중국외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3사의 점유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설치 동향 [자료=SNE리서치]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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