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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타, 차세대 정션박스 Y-35 선보여

국내 시장 부동 1위 제조사들의 차기 인증 검토 1순위

 

이 주 야 기자

   

2010년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 70% 이상 차지

태양광 모듈을 신체에 비유하면 원자재 정션박스(Junction Box)는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과 같은 존재다. 각 모듈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모으고 인버터까지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 원자재지만, 모듈 후면에 부착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EVA, 글라스 등 타 원자재와 달리 정션박스를 구성하는 주요 구성품인 단자박스와 커넥터 등의 제조사 식별이 가능한 점은 여전히 발전사업자들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형성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2010년도 이후부터 줄곧 일본 유키타(YUKITA)사 정션박스가 7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 있는 모듈을 공급하려는 국내 모듈기업의 수요와 유키타 제품의 고품질이 부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모듈의 원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렴한 원자재가 난립하고 있지만, 실제 모듈이 설치된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통해 야기되는 불량이 결국 더 큰 손실로 이어지는 학습효과를 통해 ‘높은 안정성을 가진 일등 제품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점유율로 보면 국내 태양광 모듈 원자재 가운데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키타 정션박스를 현재 사용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 LG전자, S-에너지, 한솔테크닉스, 삼성SDI, STX솔라, T&SOLAR, NGU솔라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사용중인 유키타 정션박스의 모델은 YJB-16 제품. 2009년 당시만 해도 흔치 않던 듀얼 인증(TUV, UL)을 획득하고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과 우수한 방습으로 4년째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 가운데 유키타가 올해 초 신모델 YJB-35를 선보이면서 시장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미래의 수요 반영한 최고의 제품

정션박스는 기본적으로 절연성과 내구성 외에도 사막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진 기능 및 홍수 등 자연재해 환경에서도 보존 능력을 가질 수 있는 방수성 등이 중요하게 인식된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발전소 설치업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한 UL 1,000V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몇몇 국내 모듈기업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YJB-35는 기술적 안정성은 물론 최근 부각되는 태양광 산업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슬림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은 모듈의 중요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인 경량화에 부합하면서 모듈의 프레임 두께를 얇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YJB-35는 TUV 1,500V와 UL 1,000V 인증을 동시에 취득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함은 물론, 제품의 보호등급을 의미하는 방수방진(IP)이 68등급인데, 이는 현존하는 정션박스 가운데 최고 사양이다. 또한 YJB-35는 모듈 제조 과정의 편의성도 도모했는데, 단자 케이스내 터미널 구조를 직각 구조로 해 버스-바 삽입이 용이해졌고, 이를 위한 전용 툴 제공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유키타는 신규 커넥터 YSCAL -05도 같이 선보였다. 이 제품은 YJB-35 단자박스와 동일한 전기적 특성의 인증과 IP 등급을 받았다. 이미 유키타는 기존 커넥터 YS 254/255로 태양광 전문 잡지인 독일의 Photon Lab에서 실시한 저항성 및 체결력 테스트에서 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커넥터의 재질을 가스 및 화학 약품에 강한 특징을 가진 PC 재질로 교체해 커넥터의 자체 내후성을 강화했으며, 기존의 ‘Nut’ 체결 방식이 아닌 ‘Snap In’ 즉, 끼우는 방식으로 조립되어 보다 단순하고 심플하지만 견고하게 제작됐다.

 

모듈의 수명 결정짓는 핵심 원자재, 인증도 까다로워

정션박스와 커넥터는 태양광 모듈을 구성하는 원자재로 분류되지만 라미네이팅 또는 프레임으로 결속되는 다른 자재와 달리 모듈의 외부에 부착되어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모듈의 설치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즉,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본연의 역할 외에 필드에서 모듈의 품질과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자재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TUV와 UL 인증기관에서도 정션박스의 안전 규격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JET에서도 정션박스에 대한 단품 인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모듈기업의 일본 태양광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JET는 해외인증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비용도 가장 비싸고 인증 기간도 길어 준비가 철저할 수 밖에 없는 JET 인증에서, YJB-16에 이어 출시한지 몇 달 안된 YJB-35가 신성솔라, 한솔테크닉스 등 기업의 JET 인증에 채택된 것도, 그동안 높은 신뢰도를 보여온 유키타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유키타(YUKITA)는?

유키타는 1923년 일본 오사카에 설립된 전선 업체로 전선을 비롯해 Power Supply Cord, Wiring Harness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1998년부터 PV J-Box 개발과 제조를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시가현의 연구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 추조우 등 4개의 공장에서 주력 제품을 생산 중이다. 국내는 엘에스티에너지(LST Energy)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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