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란다용 미니태양광 설치비 8,000가구 지원 

이 주 야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설치해 한 달에 전기요금을 최대 13,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설치비를 8,000가구에 지원한다.

200~210W 모듈은 65만원 이하, 250~260W는 68만원 이하인 설치비의 50% 내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설치 후 고장 등이 걱정되는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설치 업체를 통해 5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04년 3가구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주택의 옥상·지붕을 활용한 주택태양광 2,579개를 보급한 바 있지만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미니태양광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하루 3.2시간 가동으로 생산된 전기를 플러그를 통해 연결해 가정 내 전기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력 생산용량은 대형시설에 비해선 작지만 청정하고 무제한적인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사용해서 친환경적이고, 분산전원으로 피크시간대 전력을 생산해 전력수요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예컨대, 발전용량 250W짜리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 900L 양문형 냉장고를 일 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약 292kWh)를 생산, 한 달 평균 최대 13,310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베란다 남향인 아파트 주민 누구나 신청 가능

또, 최소 30개월(3년)에서 최대 80개월(7년) 정도면 초기 설치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시가 지난해 5~12월까지 50세대에 250W 미니태양광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따라서 연간 전기 사용량이 500kWh 이상인 가구는 길어도 30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펼친다고 지난 5월 18일 밝혔다.

사업은 각 자치구를 통한 설치 수요조사 및 신청(~6/20), 참여기업과 제품 모집·선정(5/26~30), 지원대상자 선정(6/23~27), 실제 설치 및 보조금 지급(6/30~)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내 아파트 중 베란다가 남향인 아파트에 사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6월 20일까지 각 자치구 및 협동조합을 통해 할 수 있다. 1개 단지에서 30가구 이상 단체로 제출한 경우와 에너지자립마을,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는 우선 선정 대상이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마을범위 최소 50가구 이상이 참여해 마을단위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마을 공동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마을로, 서울시내에 올 4월 기준 총 15개가 있다.

전체 선정 가구 중 5%는 일반 개인 신청자 가운데서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등을 우선 배정해 선정한다.

지원 설비는 태양광 모듈과 난간 거치대, 마이크로 인버터, 발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 콘센트 등으로 구성된 미니태양광 설비 세트로 제공된다.

참여기업 시 공고로 선정, 5년간 무상 A/S 실시

한편,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제품 모집 선정은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이어진다.

참여기업은 미니태양광 제작 및 보급을 담당하게 된다. 제품에 대해 반드시 5년간 무상 A/S(하자보증이행보험증권 제출)를 해줘야 하고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야 한다.

소비자는 태양광 고장·하자시 기업에 연락하면 A/S 고객 콜센터에 접수돼 즉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아직은 미니태양광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고, 시에서 비용을 지원해 설치를 추진하는 첫 사례인 만큼 각 설비는 공인 성능검사기관과 설비 인증기관의 검사를 통과하고, 시에서 마련한 미니태양광 보급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로만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대상 미니태양광은 베란다 난간에서 태양광 설비가 분리될 경우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모듈을 2개 이상 분리 구성되도록 했으며, 난간 거치대는 풍속에 대한 내풍압 시험을 거쳐 구조안전 진단결과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 기준의 모든 설비는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어야 한다.

서울시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서울시는 2020년까지 전력자립도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서울의 지역적 특성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부지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통해 시민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8,000가구에 설치될 미니태양광 모델 6종 선정!

서울시가 베란다 등 일반 가정집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의 대표 모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제품은 지난 5월 15일 미니태양광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참여해 서울시 보급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선정된 미니태양광은 모듈 정격용량이 200~260W로, 설치가격은 65~68만원으로 제시됐으며, 설치 후 5년 무상 A/S 및 사고당 1억원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제품이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6월 20일까지 각 자치구 환경과에 신청하면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선정된 6개 제품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7월부터 원하는 제품을 설치할 수 있다.

미니태양광은 서울지역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특히 공동주택은 1개 단지에서 30가구 이상 단체로 제출하거나 에너지 자립마을 등은 우선 선정 대상이 된다. 또한 일반 개인 신청자도 전체 8,000개 중 5% 이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등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이번 지원 대상 미니태양광은 공인 성능검사기관과 설비인증기관의 검사를 통과한 것은 물론 난간 거치대는 풍속에 대한 내풍압 시험을 거쳐 구조안전 진단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로만 공급된다.

서울시 권 민 녹색에너지과장은 “공동주택 동 및 단지별 1개 기업을 선택해 계약을 체결하면 설치 및 유지관리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시민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김 동 호 주무관

우리 아파트에 친환경 미니태양광 설치하고 전기료 아껴요!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베란다용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을 개략적으로 소개한다면?      

서울시 소재 8,000가구에 설치되는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 200W급은 65만원 이하, 250W급은 68만원 이하의 설치비 중에서 가구당 설치비의 50% 이내인 30만원을 보조해 준다. 설치가격은 태양광 모듈, 인버터, 모니터링 장치 및 모듈 난간 거치대 등 미니태양광 1세트 설치 및 공사가격, 생산물책임보험 및 하자이행보증보험 가입비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결과, 250W 태양광 설치시 월 500kWh 사용 가구의 경우 월 평균 13,310원이 절감되며,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 정도면 설치비용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대상이나 조건은 어떻게 되나? 남향이 아니거나 세입자는 자격미달인지?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의 지원대상은 서울지역 공동주택 거주자로 베란다는 남향에 위치해야 한다. 거주자에 대한 제한 규정이 없으므로 세입자도 가능하다. 자치구로부터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업체와 계약함에 있어 베란다 방향 및 미니태양광 설치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효과 등을 업체로부터 안내받고 설치여부를 동의하도록 돼 있어 남향이 아니라도 동의에 의해 설치가 가능하다.

미니태양광 설치 후 사용법과 베란다 설치시 안전성이 고민되는데?

지원기업 및 제품은 모두 공인 성능검사기관과 설비인증기관의 검사를 통과한 것은 물론 난간 거치대는 풍속에 대한 내풍압 시험을 거쳐 구조안전 진단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이다. 단지 제품 선정시 대상 가구의 월 전력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확인해 투자경제성을 감안해 적정한 정격용량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공동주택 동 및 단지별 1개 기업을 선택해 계약을 체결하면 설치 및 유지관리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 참여기업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 참여기업 정보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 통합검색창에서 미니태양광으로 검색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니태양광 참여기업 사업자와 계약 체결시 유의사항이 있다면?

사업자는 반드시 서울시에서 지정한 업체여야 하고, 사업자와 계약 체결시 반드시 신청서와 서식에 있는 내용을 인지해야 하며, 특히 미니태양광 설치관련 신청자 확인서와 서울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 안내 확인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서명해야 한다.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절차는 어떻게 되나?

사업은 6월 20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설치 수요조사 및 신청을 받으며, 6월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자치구에서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희망하는 제품을 선정해 6월 30일부터 설치하면 되고 설치 완료 후 확인되면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혹시 미니태양광 설치 후 보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나?

자치구에서 미니태양광 지원대상자로 통보된 가구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하므로 반드시 지원대상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름철 피크전력 생산에 미니태양광 설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전력 생산용량은 대형 시설에 비해선 작지만 청정하고 무제한적인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분산전원으로 피크시간대 전력을 생산해 전력수요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전력자립도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서울의 지역적 특성으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부지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이 큰 부담 없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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