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PV, BIPV 시험인증기반으로 태양광설비 시험·인증시장 선도

이주야 기자

태양전지 모듈의 인증시험 외에 ‘건축+태양광’의 융복합형 태양광설비에 대한 건자재성능, 에너지성능, 안전/환경성능 및 장기실증시험을 제공하고 있는 KCL은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국외수출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태양광산업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KCL의 이번 성능검사기관 지정은 그동안 태양전지 모듈에만 국한되었던 태양광시장을 벗어나 창호, 지붕재, 커튼월 등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장의 활성화와 설비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된 평가기반으로 태양광보급 활성화 및 시험인증시장 선도

이번 태양광설비 성능검사기관 지정에 따라 앞으로 KCL은 태양광설비 분야의 ‘결정질 태양전지 모듈’과 ‘박막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성능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KCL은 지난 2011년부터 태양광 설비(PV, BIPV) 시험·평가 및 연구개발 업무를 위해 충남 서산의 옥외실증시험단지와 진천 건물에너지기술지원센터의 인프라 구축에 약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인증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지원 및 시험법 개발 등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KCL의 강병철 옥외실증시험센터장은 “이번 국가기술표준원의 태양광설비 성능검사기관 지정을 통해 해외 시험기관과의 상호인증 및 국내 기업의 태양광제품 수출 가속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인증기반 고도화와 신재생설비에 대한 국제 성능평가 표준화를 주도해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옥외실증시험장, 서산 옥외실증시험센터

한편, 충남 서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옥외실증시험장은 태양전지 부품소재의 내후성 평가와 더불어 결정질, 박막, 유기태양전지에 이르기까지 10년 이상 장기옥외실증시험이 가능하도록 기상환경측정시스템 및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실증평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발전성능, 고장진단 및 열화 원인분석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병철 센터장은 “KCL 옥외실증시험센터에서는 관련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하고자 태양광 종합기술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인증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태양전지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 및 차세대 태양광설비 표준화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통해 태양광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랩과 필드에서 동시에 테스트가 가능한 통합 지원 및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설비 시험·인증 평가 및 옥외실증 평가지원

태양전지 모듈은 야외에서 장기간 노출되어 사용되므로 온도, 습도, 자외선, 바람, 눈, 우박, 먼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자연환경 인자에 의해 성능저하가 일어난다, 따라서 열화진단 및 성능향상을 위해서는 실증시험을 통해 모듈의 고장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전기 생산량은 발전시스템을 이루는 모듈의 열화 및 환경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일사량, 온습도 등과 같은 환경 요인과 이로 인한 온도변화, 열화정도, 최대전력 발전을 위한 MPPT 불일치 등에 의해 성능저하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열화진단 및 성능향상을 위해서는 실증시험을 통해 필드에서의 검증된 데이터가 요구된다.

강 센터장은 “옥외 환경조건에서 동작하고 있는 모듈의 발전특성은 시험실 측정값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에서는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제품의 사업화를 위해서는 실증시험을 통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태양광발전은 연구개발 단계인 TRL(기술성숙단계)이 이미 실증·인증이 필요한 6단계로 실증과 관련된 연구개발이 필요하며, 기업에서는 국내외 수요기관에 제품을 판매할 때 제품의 실증을 통한 납품 여부가 계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중동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태양광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강 센터장은 “옥외실증시험센터에서는 PV/BIPV 실증 사이트를 구축하고, 국외 태양광발전 시범단지와 실증비교시험을 통해 기업의 태양광발전설비 유지, 운용, 보수기술의 선진화 지원 및 국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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