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에너지 프로슈머 구축 ‘이슈’

	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선임연구원

Q 지금까지의 국내 태양광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국내 태양광시장은 RPS 시행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으며, RPS 시행 이전인 2011년 설치량은 79MW에 불과했으나, RPS 시행 이후 2014년 태양광 설치량이 926MW로 크게 증가했다. 이제는 연 1GW 설치량을 바라볼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태양광 비중이 0.19%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태양광 보급 확대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태양광 산업생태계 활성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Q REC 시장 통합에 따른 올해와 앞으로의 변화는?
REC 시장 통합은 태양광 REC 적체 물량해소, 거래활성화 및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훨씬 커진 상태다.
태양광 REC 가격 안정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경제성은 좋아지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너무 태양광 분야로 치우친다는 우려가 생겨날 수 있어 태양광 REC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Q 2017년 태양광시장의 주요 이슈는?
향후 태양광시장에서는 에너지 프로슈머 구축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정에서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기반 구축(Net Metering) 및 활성화를 통해 태양광시장 참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Q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품질 기준 강화 및 국내 여건을 고려한 국산 제품에 대한 우대를 통해 중국산 태양광 제품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일본의 경우 자국산 제품을 다 소비하고 모자란 부분을 외국산 제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처럼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Q 국내 중소 태양광 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은?
특화 및 틈새 전략이 필요하다. 규모의 경제로 맞서기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너무 크다. 결국 설치가 쉬운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결한 독립형 태양광, 수상태양광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것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태양광 산업이 서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존의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에너지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전망이며, 신성장 산업으로서 태양광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내수시장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세계 태양광시장의 주도권을 중국으로부터 영영 빼앗아 올 수 없을 것이다.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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