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0년까지 햇빛발전 수도 구축

우리나라 특·광역시 중 대전시는 에너지 자립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2016년 현재 대전시 에너지 자립율은 1.7%에 불과하다. 에너지 자립율 향상과 에너지 신산업 성장을 위해 대전시는 2020년까지 햇빛발전 수도를 구축한다.
대전시는 내륙 분지라는 지형적 특징과 전체 세대 중 62%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특성을 근거로 햇빛 발전 확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25MW 수준의 햇빛발전 용량을 1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900세대에 250W급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대전시는 에너지 자립과 관련해서 1만1,000세대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여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 4억5,000만원을 투자하여 단독·공동 주택 900세대에 250W급 미니태양광 설치비 50%를 지원한다. 또 단독 주택 100세대에 3kW급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 및 신재생에너지 임대주택 지원에 각각 1억원씩 투자하며, 그 밖에 공동주택 5개 단지에 태양광 설비 대여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더불어 대전시는 버스 정류장에 태양광 아트벤치 건립과 소형 햇빛발전소 업체를 지원한다. 친환경 녹색산단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공장의 지붕을 활용하여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주요 지역 내 컬러형·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조성하여 태양광 랜드마크 조성에 앞장선다.

다양한 펀드 통해 햇빛발전 확대 추진
시민펀드를 통해 300억원을 모아 유휴지 내 5~15MW급 햇빛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태양의 아이들 펀드’를 통해 초등학교 유휴지 내 태양광 설비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1개소인 햇빛발전 협동조합을 10개로 늘리고, 공공기관 유휴지 가운데 햇빛발전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전시 햇빛발전지도를 제작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햇빛발전 수도 구축을 위한 사업이 시작되면 시민들은 매월 8,000원 이상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햇빛발전에 기초한 에너지 분산형 생산도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LAR TODAY 최 홍 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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