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동주택에서 태양광 활용해 전기차 충전 가능해진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충전 설비 구축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4개의 공동주택을 공동주택 태양광발전 보급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월까지 태양광발전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접목한 태양광 융합 충전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공동주택 태양광발전 보급 지원 신청대상자를 모집했고, 12월 30일 하귀휴먼시아, 삼화휴먼시아 1단지, 3단지, 도남e편한세상 1차 아파트를 태양광발전 보급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 설비구축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곳이다.

네 곳의 아파트에 총 139.3kW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되며, 하루 3.5시간 발전 기준으로 연간 17만 7,956kW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자동차 96대를 운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간 12,000km 주행기준)

제주도는 그동안 공동주택의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한전,LH와 협력해 공동주택 91곳에 충전기 297기를 보급했다. 제주도는 3개 아파트에 급속 충전기 4기를 보급했고, LH는 6개 아파트에 이동형 충전기 138기를 보급했다. 한전은 82개 아파트에 총 155기(급속 37기, 완속 118기)의 충전기를 보급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이영철 전략산업추진단장은 "공동주택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에 기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며, "올해 태양광융합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도모하고, 2030 탄소제로 섬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태양광융합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올해 1분기 내에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과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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