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효율 21% 이상의 태양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성은 1차 생산된 태양전지의 정확한 검증을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SERIS에 보내 시험 및 측정을 요청했고, 2주간의 테스트 결과 최고 효율 21.71%를 달성했다는 결과 보고서를 받게 된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6년 10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의 승인을 계기로 BSF(Back Surface Field)형 태양전지의 공급과잉 해소가 이뤄져 고부가가치 태양전지인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형 시장으로 진출을 했고, 올해 3월 총 200MW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성과는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며 생산된 첫 태양전지의 광변환 효율 테스트로 앞으로 생산라인 안정화 및 추가 기술력 확보가 이어진다면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또 양산라인에서 생산되는 단결정 PERC 태양전지 효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사용된 핵심기술이 타사대비 원가가 낮은 방식이라 경쟁력 확보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신성이엔지 태양전지

이번에 생산된 고효율 PERC 태양전지 72장으로 모듈을 제작할 경우 370W 이상의 모듈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기존 태양전지 72장으로 생산하는 345W보다 25W의 출력이 높은 제품이다. 1MW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시 기존에는 2,899장의 모듈이 필요하였지만, 고출력 태양광 모듈로는 2,703장으로 약 196장이 적게 들어간다. 

더불어 동일한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 시 더 높은 출력의 발전이 가능해 건물 옥상 및 설치 면적이 협소한 도심 지역에서 활용이 극대화되는 제품이다.
 
최근 태양광 시장에서는 경제성 확보를 위한 고효율 제품 개발이 추세이다. 이번 신성이엔지의 고효율 PERC 태양전지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생산라인 구축부터 고객사들의 계약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부사장(CTO)은 “PERC 태양전지 첫 양산 제품부터 21.71%의 고효율을 달성했지만,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신성이엔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 효율을 기록하는 등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관련 특허 출원은 물론, 신성이엔지만의 독보적인 기술 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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