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포스코ICT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활용해 소용량 발전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기존 건물과 공장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인프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1MW급 소용량 발전을 하고, 이를 전력거래소(KPX)로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의 포항 본사건물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관련 인프라를 우선 설치해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발전 용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소용량 발전 사업을 연계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현재 300MW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중인 전력수요관리(DR : Demand Response)와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VPP : Virtual Power Plant)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은 정부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 4.6%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소용량 발전의 경우 친환경 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대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또한,  부지확보와 인허가의 어려움도 덜하기 때문에 전체 태양광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앞으로 성장성도 큰 분야라고 포스코ICT는 설명한다. 
 
실제로 정부 인센티브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의 경우 소용량(3MW 이하)에는  REC 가중치 1.5가 부여되지만, 대용량은 1이 부여돼 소용량이 유리하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연계할 경우 가중치가 5.0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성은 더 높아진다. 

기존 발전사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일정부분을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할 경우 외부에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포스코ICT와 같은 민간발전사는 현물시장에서 REC를 판매해 매출을 거둘 수 있다.
 
포스코ICT는 ‘Smart O&M(Operation & Maintenance)’ 기반의 발전소 통합 운영으로 경제성을 높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소규모 발전소의 경우 단위 운영비가 높기 때문에 다수의 발전소를 통합해 원격으로 무인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코ICT는 자체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적용해 Smart O&M 기반의 운영체계를 갖춰 발전소 운영 비용을 낮춤은 물론 그동안 활용하지 않고 버려지던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관리와 발전 효율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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