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환경 문제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또한 강화되어 왔다.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했던 다양한 활동을 이제 손쉽게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975년 태양열을 이용한 태양의 집으로 소개된 자료사진[사진=국가기록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환경의 날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환경”으로 정하고 5일부터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42건(동영상 7, 사진 24, 문서 7, 우표 2, 포스터 2)으로 환경보호 활동 및 제도개선 노력,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념행사 및 국제협력 활동, 환경오염 사례와 생태복원 노력을 보여주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1985년 대한뉴스에 보도된 태양광발전소 전경[사진=국가기록원 영상물 캡쳐]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보건위생문제, 도로 확충 등의 이유로 점차 관심에서 멀어진 하천의 모습, 또 이런 안일함이 낳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등 환경오염 등의 자료와 함께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국민운동, 제도정비 및 협약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수도권지역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황사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종합대책 수립은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미세먼지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수도권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서명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명이 인상적이다.[사진=국가기록원]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도 활발하게 추진되었다.대체에너지 개발 초기에는 태양열에너지가 관심을 끌었다. 1975년 태양열을 활용한 시범주택이 선을 보였고,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태양광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한 영상자료에는 한국동력자원연구소(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신)가 1979년에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추고 효율향상과 운영방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은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고, 가정 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86년 기상대 제주 측후소 풍력발전기를 관계자들이 쳐다보고 있다.[사진=국가기록원]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와 정부와 민간부문에서의 환경보호 활동을 담은 기록물을 살펴봄으로써 환경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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