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 28MW급 태양광 발전소의 초기 가압 및 시운전이 시작됐다. 치토세 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ESS 융복합형 태양광 발전소로 과잉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가 태양광 발전설비와 결합해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발전소는 28MW의 태양광 발전과 13.7MWh의 ESS 설비가 결합됐다.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현장 전경[사진=한전]

사업부지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신치토세공항으로 일본 홋카이도 이시카리 남쪽 치토세에 위치한다. 인근으로 약 33만평 부지에 12만3,480장의 태양광모듈 및 13.7MWh의 ESS 설비를 설치 완료했고, 2017년 6월 15일 일본 홋카이도 전력의 히노데변전소에 계통연계 후 발전소 초기가압 및 시운전에 착수, 20일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2017년 7월 5일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6.14일 발전소를 방문하여 발전소 시운전을 위한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며, “치토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신에너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 나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치토세 사업은 총 사업비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 사업비 중 약 9백억원은 KDB 산업은행,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협,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 차입으로 한전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인 Energy Product사는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개발에 관한 공동협력내용을 담는 협약서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와 O&M 계약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4월 20일에 공사를 착공 올해 6월 15일에 발전소 시운전을 갖게 된 것이다.
 
발전소 최종 준공은 상업운전 개시 후 3개월 간의 발전소 시스템 종합효율 시험 및 정부기관의 발전소 종합준공 승인서 취득 후에 완료될 예정이며, 한전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엔화 317억엔(한화 3,174억원)의 전력 판매가 예상된다.
 
또한 LS산전이 EPC 건설, 시공뿐만 아니라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O&M을 담당하여 한전과 국내 기업이 해외 에너지시장에 동반진출한 사례가 되었으며, 한전은 우수한 신재생 융복합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관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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