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함에 있어 모니터링 사업은 장기적으로 발전설비를 운영하는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대처해 발전 효율 하락이나 중단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용량 증설과 제조·시공에 중점을 두던 국내 태양광 시장 분위기가 유지관리 분야로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엠알티 선기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엠알티는 지난 2013년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태양광 산업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자체 보유 기술로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엠알티는 태양광 접속반 발전량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고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디지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엠알티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엠알티는 태양광 전용 웹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에서 전송되는 발전량과 운전상태, 에러정보 등을 웹 기반 및 사용자 중심의 UI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ESS용 BCP제어반을 통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접촉 불량을 실시간 검사해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여러개의 스트링으로 연결된 ESS 모듈은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 전력을 모아서 AC 변환 장치인 PCS로 공급하는 역할을 BCP제어반이 수행하고 있다. 엠알티 제품의 일사량 온도센서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재질로 견고하게 제작돼 있다. 별도의 브라켓을 사용함으로써 설치 및 관리가 용이하고, 온도센서와 일사량센서를 통합해준다. RS-48 통신을 이용해 온도 및 일사량 데이터를 전송해준다. 

스마트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유지관리 선도
엠알티의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장비는 직병렬로 구성된 다수의 어레이가 조합된 배터리 모듈 장치가 탑재돼 있으며, 다수의 모듈에서 공급되는 DC 전력을 하나의 전력원으로 모아주는 BCP PANEL이 설치돼 있다. 인버터는 이 BCP PANEL에서 공급되는 DC전력을 계통전력으로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엠알티에서는 이러한 인버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통보가 가능한 통합 EMS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현재 ESS용 BCP PANEL의 경우 규격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단순한 조립품으로 구성돼 있어 고장 발생 빈도가 높고 고장 발생시 지속적인 전력 공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엠알티에서는 고장예측진단 기술을 사용해 ESS 배터리와 모듈, 발전설비 등에서 한정된 수명을 갖고 있는 BCP PANEL의 수명 예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 활용해 긴 수명을 갖는 ESS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수명 예측과 더불어 고장을 방지할 수 있으며 우회를 통한 보조 회로를 이용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태양광발전 설비는 이러한 관리를 통해 효율 향상도 이룰 수 있다. 

모니터링 사업 역시 태양광 산업 성장에 일부 기여
엠알티 역시 국내 태양광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으로서 산업 전반의 성장과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간 진행되는 사업이 아니라 장기간 진행되는 태양광 사업은 최소 25년 이상 운영되어야 하는 장기적 사업이다. 장기적 운영이 이뤄지는 만큼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분야이다. 이에 엠알티는 태양광 관련 제품을 납품한 후 철저한 관리와 AS를 지원해오면서 발전 사업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태양광발전에 대한 국가적 홍보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탈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 시장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지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제품이나 기술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자주 개최되고, 방송매체를 통해 태양광발전 설비의 필요성과 인체 무해성 등을 확실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태양광 관련 산업분야에도 대기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렸으면 한다.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인건비 외에도 제품이나 기술 홍보와 관련한 지원항목이 신설돼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엠알티의 원격 모니터링 장치 [사진=엠알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정책 확산돼야
태양광발전 설비의 이상 유무 및 교체 시기,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종합효율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될 장소의 온도 및 일사량 등의 환경데이터에 대한 세부적인 지식과 유사하게 설치된 발전 시스템의 동작특성을 필요로 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취득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부분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버터 정보에 의존해 고장진단을 판단하는 기능 중심으로 연구됐는데 이는 분산 발전 시스템 적용 측면에 부적합했다. 태양광 확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도 성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력 생산량에 대해 치중하고 있다. 20년 이상 장기운용을 위해서는 단순한 생산량 파악만 실시하는 모니터링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태양광 접속반 유지보수를 위한 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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