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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수익 공유 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 확산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태양광발전소 건설비를 모집했던 ‘제1호 태양광 펀드’가 7월 3일로 가입기간 3년이 만료됨에 따라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마쳤다.

서울시, ‘제1호 태양광 펀드’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 완료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서울시의 ‘제1호 태양광 펀드’는 지난 2015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투자증권 금융상품인 '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모집했으며, 모집금액은 총 82억5,000만원이었다. 모집당시 시민참여 의미를 고려해 가입금액을 1,000만원이하로 제한했는데, 총 가입자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90만원으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서울시 '제1호 태양광 펀드'로 조성된 개화 차량기지의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서울시]

모집된 투자금은 지축차량기지와 개화차량기지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로 전액 사용됐으며, 특수목적법인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를 설립해 태양광발전 사업, 전력판매, 발전소 유지관리 등 3년간 발전소 관리 운영을 전담했다.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 2018년 4월말 기준으로 약 1,000일이었으며,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5,103MWh로 이는 약 5만1,000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해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고, 관리운영비용, 부지임대료, 보험료 등으로 사용했으며 그 외 수익금은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위해 전액 적립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분배한 이자비용은 3년간 약 9억8,000만원으로 발전소 매출액의 약 27%를 투자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매분기 관리운영사 회의 개최, SNS 개설로 관리운영 철저히 해

발전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공사와 관리운영사, 전기안전관리자 등이 함께 분기별로 관리운영 회의를 개최해 4개 발전소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정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했다.

관리운영사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에스피브이의 관리 아래에 점검내용을 시공사인 GS ITM과 공유해 문제 발생 즉시 해결이 가능하도록 처리했으며, 부지제공기관과도 긴밀하게 현황을 공유했다.

이는 발전량으로 직결되어 서울지역 일평균 발전시간인 3.2시간을 초과하는 일평균 3.77시간의 우량 발전소로 거듭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민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자원금 상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발전소 준공 이후 초기부터 시공사, 관리운영사, 현장 관리자들이 참여하는 SNS를 개설‧운영해 발전소 안전을 함께 모니터링 하고 운영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전기사업법에 따라 지축발전소는 전기안전관리자 상주근무로 실시간 안전관리와 운영에 철저를 기했다. 4개 발전소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 덕분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한 대인대물배상책임보험으로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전혀 없었다.

이런 시민참여형 발전소의 의미를 살려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의 태양광 창업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현장 견학 등을 진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자문회의 등을 통하여 사례 전파에 노력했다.

서울시가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를 통해 건설 추진중인 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소 설치 예상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에너지공사 발전소 인수를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방안 확보

3년간 운영을 마친 발전소는 7월 3일 서울에너지공사로 자산인수를 하게 되는데, 인수비용 중 영업양도에 따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법인세, 지방소득세 등을 제외하고, 당초 기부금으로 지출하려던 3년간 매출액의 1%를 합한 약 10억원을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의 해산 및 청산 전에 기부하게 되며, 기부금 전액은 미니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수명이 종료될 때까지 매년 매출액의 1%를 에너지 약자를 위한 복지사업에 기부토록 발전소 인수조건을 명시해,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참여 사업의 취지를 이어나가게 된다.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를 통해 설치 진행될 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소 예상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에 설치하는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도 연내 모집

서울시는 직접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시민들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수익 공유 모델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제2호 태양광 시민펀드’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 참여사들과 착공일자를 조정하여 연내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정문 주차장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약 10MW 태양광 발전소를 ESS저장장치와 연계 설치하고, 주차장 이용 시민들에게 그늘막 기능을 제공하는 시민친화시설로 조성하게 되며, 총 사업비는 약 263억원으로 이중 약 95%를 시민펀드로 모집하게 된다.

서울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태양광 시민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며,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수용성이 높은 사업으로, 서울시가 시작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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