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전남도, 침체된 지역 농가 살리기 위해 영농형태양광 보급 확대 협약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전라남도가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태양광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7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영농형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전남도 김영록 도지사, 윤병태 정무부지사, 김신남 경제에너지국장 등 전남도청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 김학빈 신성장본부장 등 양측 기관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남동발전과 전라남도가 영농형태양광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남동발전]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선도하고, 침체된 지역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4개 지역에 2,400kW 규모의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남동발전은 향후 4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며, 전남도와 협업을 통해 영농형태양광 6개소를 설치하고,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렇게 거둔 전기판매 수익금은 해당마을 또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영농형태양광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촌지역에 청년들이 돌아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영농형태양광이 국내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 농지 2,480㎡(약 750평)에서 100kW급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쌀 수확량 85%를 거두는 등 농사와 태양광발전의 겸작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수확된 농작물은 지역 불우이웃에게 전량 기부했다.

[최홍식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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