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및 페로실리콘의 수요는 2009년 크게 감소한 이후 2010년에는 강철 및 알루미늄 제품 수요증가에 따라 각각 약 1.8Mt 및 7.4Mt(총중량)으로 증가했고, 전 세계에서 중국이 실리콘 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다. 세계 실리콘 금속 생산량 증가의 주된 원인은 중국에 의한 것으로, 2001년 세계 생산량은 약 1.1Mt에서 2010년에는 1.76Mt으로 증가했다.

실리콘 금속은 2010년 기준으로 15개국에서 생산되며, 세계 전체 생산량의 약 46%를 중국이 차지한다. 중국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이 편중되어 생산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세계의 실리콘 생산 능력은 100%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1개국의 페로실리콘 전체 생산량은 2009년 6.1Mt에서 점차 증가해 2010년에는 약 7.1Mt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및 강철이 여전히 실리콘 및 페로실리콘의 최대 시장

2010년 실리콘 금속의 주요 시장은 알루미늄과 합금 원소(45%), 실리콘 및 실란 화학제품(35%)과 PV(12%)를 들 수 있다. 페로실리콘 시장은 대부분 강철(85%) 및 주철(15%)이며, 아주 소량이 비철합금, 현탄중액(Dense Media) 및 기타 용도로 이용된다.

알루미늄 제품 및 부품의 대부분이 어느 정도 실리콘을 함유하지만, 자동차 엔진 부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주조할 때에는 다량의 실리콘이 첨가된다. 주조 알루미늄 합금은 최대 23%(보통 7%)의 Si(규소)를 포함하며, 80% 이상이 알루미늄 합금 실리콘 금속 소비에 사용된다.

철강 제조업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리콘은 50% Si 및 75% Si 그레이드 페로실리콘으로, 75% Si 그레이드가 더 일반적이다. ‘실리콘 강철’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0.4% Si 이상의 실리콘을 함유한 탄소강을 가리킨다.

태양전지로 전망이 밝아진 실리콘 시장

태양광발전은 지난해 100개국 이상에서 전력을 생성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발전 기술이다. 그리드와 연결되는 태양광 발전량은 올해 초에는 약 30GW였으나, 세계 전체 발전량인 5TW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미비하다. 2004~2010년간 그리드와 연결된 태양광 발전량은 연평균 60%로 증가했다. 또한 그리드를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발전량은 4GW이다.

기술 및 규모의 발전에 의해 성장이 촉진되면서 태양광발전 비용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 전력의 특별 세제혜택 제도 및 발전설비 신설에 대한 정부보조금과 같은 장려금이 많은 국가에서 태양광발전 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생산 및 태양광발전의 비용이 인하됨과 동시에 실리콘 수요는 증가한다. 태양광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성숙함에 따라 연간 50~60%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2015년까지 실리콘 수요의 평균 성장률은 20%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결과 2015년 시장규모는 535k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발전의 실리콘 수요가 급증하지만 실리콘 금속 및 페로실리콘의 최대 최종 용도는 여전히 알루미늄 및 강철일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합금 원소의 실리콘 수요증가는 앞으로도 세계 자동차산업에 의한 주조 알루미늄 부품 이용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모든 형태의 실리콘을 포함한 알루미늄 합금의 중기적인 세계 수요 증가는 자동차 생산, 전화(Electrification) 및 건설 증가에 따른 아시아 경제 확대에 크게 의존한다. 이와 같은 수요예측에 있어서 알루미늄 합금의 실리콘 소비는 향후 5년간 연간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철용 페로실리콘 수요는 특히 BRIC 국가 등 신흥 시장의 강철 생산이 촉진된다. 세계의 조강 생산은 2015년까지 연평균 5~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 가격은 2009년에는 크게 하락했으나, 2010년 후반 및 2011년 초에 강하게 반등하면서 2008년 초에 보였던 기록적인 수준으로까지 회복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 및 유럽의 반덤핑 관세와 중국의 높은 전력비용에 의해 실리콘 1t 가격이 3,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해 2013년 이후에는 4,000달러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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