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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P 초안 제출한 ‘스페인’, 2050년 재생에너지 비중 100% 목표
최근 EU집행위원회에 ‘2030 국가에너지-기후계획’을 제출한 스페인은 2030년까지 현재 74%인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59%까지로 축소하고, 에너지효율 40% 증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현재 7배 수준인 37GW로 태양광발전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단어조차 생소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움직임과 함께 점점 상승하고 있는 지구 온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비롯해 에너지 전환, 나무심기, 기후변화 대책 마련 촉구 시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의 속도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은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dreamstime]

최근 지금의 속도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2100년에는 서부 스페인과 시칠리아 전역에 사막화가 진행되고 지중해성 식생이 낙엽림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파리협정 이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서유럽의 상당한 사막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다.

EU회원국은 에너지동맹거버넌스와 기후행동규칙에 따라 EU집행위원회에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계획인 ‘2030 국가에너지-기후계획(NECP)’을 제출할 의무가 있다. 이에 스페인은 지난 2월 22일 NECP의 초안을 제출했으며, 2019년 말까지 EU집행위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스페인 ‘2030 국가에너지-기후계획’ 초안 제출

스페인은 NECP 초안을 애초 기한이었던 2018년 12월 31일보다 두 달 늦게 제출했으며, 이는 EU 국가 중 가장 늦은 것이다. 제출기한을 지키지 못한 사유에 대해 스페인은 2018년 6월 사회당의 정권교체 이후부터 계획안 작성을 시작했기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기한을 지키지 않은 EU회원국은 총 7개국으로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 체코, 키프로스, 헝가리, 룩셈부르크 등이다.

최근 보고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NECP 초안은 2030년 재생에너지발전 비중 확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초안을 통해 2030년까지 현재 74%인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59%까지로 축소하고, 에너지효율 40% 증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스페인에 구축된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복합단지 [사진=dreamstime]

스페인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최종에너지 소비의 42%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205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새로운 최종에너지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인 42%는 기존 목표보다 5%P 상향조정된 수치며, 이는 2020년 목표인 20%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스페인은 2007년 수립한 ‘기후변화 및 청정에너지전략 2007-2012-2020’에서 2020년의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37%로 설정한 바 있으며, 1차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8년 38.5%로, 2017년 33.7%에서 4.8%p 증가했다.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총 발전량의 72% 수준으로 증대하는 것을 2030년 목표 달성의 수단으로 제시한 스페인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현재의 2배 수준인 50GW, 태양광은 현재의 7배 수준인 37GW로 확대해 2030년 총 재생에너지발전 설비용량 157GW를 달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스페인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21%, 2050년까지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화석연료 소비에 대한 지원 축소 및 상업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을 통해 달성할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EU 전체의 같은 기간 감축목표인 4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며, 이에 대해 스페인 환경부 장관은, NECP 초안이 발표되기 이전까지는 스페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어떠한 정책도 수립된 바가 없으며, 그럼에도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 대비 17% 감소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초안에는 재생에너지 목표달성을 위한 10년간 4,700만유로 규모의 공공투자계획도 포함돼 있으며, 스페인 사회노동당 정부는 해당 자금을 EU 자금을 통해 일부 조달할 계획이라 밝혔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EU는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현재보다 32.5%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2%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과거 EU의 미겔 아리아스 카네트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재생에너지는 유럽에 유익하다”며, 2030년 재생에너지 32% 협상 타결과 관련해 “유럽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에서 어렵게 얻어진 승리”라고 밝혔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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