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적표지 인증 기업 인선모터스, 조기폐차 1등급 업체로 지정

[인더스트리뉴스 김태환 기자] 자동차를 해체하는 전 과정에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4년 연속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1등급 업체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국내 대표 환경기업 인선모터스 얘기다.

인선모터스 박정호 대표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국제인증 기준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영역 확장 등의 홍보에 꼭 필요한 제도라 생각해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인선모터스는 2015년 11월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량 인증 2건을 받았다. [사진=인선모터스]

더욱이 올해 조기폐차 관련 예산이 지난해 대비 550억원이 증액된 1,768억원으로 확정됐다. 조기폐차 1등급 업체로 지정된 인선모터스의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해 12월 24일 재활용률 평가위원회 심의를 갖고 인선모터스 등 12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전문업체(1~4등급) 선정과 함께 올해 사업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의결했다.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비율, 폐냉매 안전회수, 시설 및 환경관리분야, 조기폐차 말소대행의 신속성 등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약 3,000대 이상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매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기업 인선모터스를 탐방했다.

기업 소개를 해달라.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해체재활용업부터 중고부품 판매업, 자동차 정비업, 중고자동차 매매업, 파쇄재활용업까지 자동차애프터마켓의 모든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기업이다. 폐차를 매집·해체해 탈거된 부품은 보강작업을 거쳐 중고부품으로 판매하고 성능이 양호한 차량은 리빌드센터에서 정비 보수 작업을 거친 뒤 국내외에 중고차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인선모터스에는 25개국 바이어들이 상주, 직접 폐자동차를 해체하고 부품을 골라 여러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인선모터스의 대표 제품은 무엇인가?
5년 연속 국토교통부(보험개발원)에서 인증 받은 자동차 중고부품들이다. 최근 자동차부품 산업도 소비 패턴이 변화됐다. 에너지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믿을 수 있는 중고부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당사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에 발맞춰 새로운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소개한다면?
‘인선모터스 폐자동차 해체서비스’다. 폐자동차 해체서비스업의 제조 전 단계부터 데이터 수집의 기초를 마련해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One-Stop System 작업으로 수명이 다한 폐자동차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체한다. 95% 재활용률을 위한 폐차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친환경 리사이클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업계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믿을 수 있는 중고부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인선모터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당사는 2015년 11월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량 인증 2건(승용차용재제조 에어컨 컴프레셔, 폐자동차 해체서비스)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국제인증 기준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영역 확장 등의 홍보에 꼭 필요한 제도라 받게 됐다. 자동차를 해체하는 전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과정이 어려웠다던데?
원료수급부터 제조,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인증제도이다보니 제품생산에 따른 단위공정명, 물질명, 시간적 범위에 따른 계산 등 생소한 명칭과 단위들이 많아 인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의 장점은 무엇인가?
제품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공정상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 등을 확인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 점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의 녹색경영 경쟁력을 갖게 됐다. 당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체 시설, 전기차 전문 해체 등 환경오염 ‘ZERO’센터임을 알리며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기업에 미친 영향을 알려 달라.
최근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기술(중고부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성적표지인증과 더불어 역량 강화에 따른 홍보로 지난해 칠레를 비롯한 25개국에서 45억원의 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 5년 내에 100억 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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