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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용성 제고 통해 ‘더 빠르고 안정된’ 태양광 비즈니스 추진
주민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발굴이 핵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 세계는 현재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기후변화 내용이 다뤄질 정도로 인류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할 미래 대응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확대하는 추세고 우리나라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목표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수치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수용성이다. 발전소, 송전로 등 대규모 에너지시설의 건설 입지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는 것이 재생에너지 확대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PV월드포럼’ 강연자로 나선 레즐러 유병천 사장이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마을과 상생하기 위한 소통 및 이익분배

지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2019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의 부대행사인 ‘PV월드포럼’ 강연자로 나선 레즐러 유병천 사장은 ‘재생에너지의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주민 민원의 유형과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성공적으로 주민 수용을 이끌어낸 해외 및 자사의 사례를 공유했다.

지역 주민의 반대 유형을 크게 3가지로 분석한 유 사장은 “환경에 대한 우려, 님비현상, 보상심리 등의 주민 반대 유형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며, “이러한 현상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러한 다양한 반대 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악용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해 성공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는 개방적인 주민들과의 소통, 합리적인 이익의 공유, 소통과 공유의 공정성 및 투명성이라고 강조한 유 사장은 “제도와 환경을 고려한 사업의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업시행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그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발전 이익의 분배와 더불어 발전소 주변 마을의 이슈 등을 파악해 마을과 주민을 위한 이익 공유 방식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을과의 상생이 핵심으로 마을 기금, 편의시설, 마을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효율화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위해 일부 주민이 아닌 마을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소통 및 이익 공유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예정지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주민 수용성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사진=레즐러]

지속가능한 구조로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 여는 해외 사례

앞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로 일본 시민풍차발전과 네덜란드의 드꺼블(DeCeuvel) 사업이 소개됐다. 일본 시민풍차발전은 그린전기요금제 도입과 훗카이도 그린펀드 조성건설 핵심이며, 시민이 출자해 시민풍차를 건설하고 비영리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구조로 대부분 2MW 이하 1기당 약 20~40억원 정도의 투자가 이뤄졌다.

네덜란드 DeCeuvel 사례는 조선소로 오염됐던 부지를 민간주도로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구성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할뿐만 아니라 전력거래에 블록체인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모든 지역을 연결해 스마트그리드를 만드는 것으로 에너지 프로슈머라는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이러한 사례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인사이트는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부분”이라며,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농어촌에 대한 이해 필요, 소통방식 개선, 공유방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레즐러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한 유 사장은 먼저 우리 농어촌 마을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농어촌의 초고령화로 소득 정체 및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각종 서비스 시설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청년층을 중심으로 농어촌을 떠나고 있는 문제를 진단해 냈다.

유 사장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파악하게 된 부분은 마을마다 갖고 있는 특화된 경쟁력과 상이한 고충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재생에너지 및 환경적 설계 단계에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어촌 마을의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정의해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감으로써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마을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소개하는 전문가보다는 마을의 고충을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가 소통의 과정에서 꼭 필요하다는 조언을 더했다.

레즐러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인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주민 상생 사업인 ‘스마트그린빌리지’를 추진하고 있다. 철원 두루미 태양광발전 사업은 2019년말까지 65MW, 2020년 이후 총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주민수용성 100%를 이끌며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마트그린빌리지 사업모델 구축과 함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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