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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라

 

한국의 인구밀도가 벨기에보다 낮은가. 아니면 유휴지 등 설치 공간이 많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태양광 터널은 벨기에 정부의 국민에 대한 높은 배려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이러한 녹색정책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확보되어 있는 기술을 활용해서 가치가 없는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물론 투자효율에 대한 가치 평가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차원의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면 민간 자본으로 투자회수기간이 20년, 혹은 그 이상이라면 투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에도 안전불감증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한국의 설치 환경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많은 것도 아니고,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장소의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원은 태양광이라는 사실에는 모두 공감한다. 문제는 설치 장소가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의 활용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이에 대한 노력이 정부의 정책에도 반영이 되어 있는데, 이것이 RPS 제도 하에 적용되는 태양에너지 가중치이다. 이에 따르면 전답 및 임야 등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는 0.7, 건물 및 주차장 지붕 등은 1.5로 가중치에 차등을 두고 매입을 한다. 이것은 자연녹지를 보존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이다.

그러나 생각해볼 문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아직 설치 15년 또는 25년 이상 지난 태양광 설치물은 없다. 과연 건물의 옥상, 공장 지붕 등을 활용해서 민간자본으로 이익구조가 나올 수 있을까? 과연 15년 또는 25년 이상 지상권에 대한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건물 및 공장의 재건축은 고려하지 않아도 될까? 혹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불감증은 없는 것인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플렉시블 박막 태양전지에 주목해야

도시 공간의 많은 부분들은 빌딩들로 숲을 이루고 있다. 한강변에도 설치 구조물들이 각기 모양을 뽐내며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도로, 철로 등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공간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태양광 하면 무거운 모듈을 떠올리는 것이 보편적이다. 모듈과 설치 구조물의 무게를 생각해서 적용할 범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장소 등에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일 가볍고, 휘어지고, 내구성이 높으며 효율이 좋은 태양전지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적용할 분야는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소재가 없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한되는 경우다.

플렉시블 박막 태양광 소재는 이런 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태양전지임에 틀림이 없다. 예를 들어 플렉시블 박막 태양전지를 원통형으로 말아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의 가로등과 같은 설치물에 설치해 온-그리드(On-Grid)로 연결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획기적인 발상의 시작이며, 상당한 용량의 태양광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강의 교량 또는 강변의 가로등 등, 너무 많은 공간이 버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태양광발전 설치를 위해 새로운 공간만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안타깝다. 이 플렉시블 태양전지의 경우 만일 기존에 설치되었던 가로등에서 탈착해 새로운 가로등에 부착만 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정말 효율적이고 실용적이지 않은가.

물론 발전량은 펼쳐놓은 것보다 40% 정도 감소가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감안했을 때, 기존의 모듈이 겨울에는 눈에, 가을에는 낙엽에 가려서 발전을 하지 못했다면, 원통형은 이러한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특히 아몰퍼스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우 발전시간은 일반 태양광 모듈보다 1.5~2배 정도 더 오랜시간 발전한다는데 장점이 있다. 더욱이 플렉시블하기 때문에 우박 등 천재지변에 의한 모듈 손상은 아주 희박하다. 만일 손상이 된다 하더라도 손상된 면적만 제외하고 발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온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에너지

아파트 벽면 등에 설치되는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은 건물의 구조검토 및 위험부분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플렉시블 박막은 이러한 부분들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설치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 전국의 아파트를 포함한 벽면을 이용한다면 태양광 설치 장소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전국에 걸쳐있는 철도변의 전기 공급 등을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어마어마한 공간의 활용이며, 이를 통해 장소 사용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 차원의 적용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지붕의 구조가 약한 곳에는 당연히 플렉시블 박막이 적용되어야 하며 어떤 잉여 공간도 지나치지 말고 활용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플렉시블 박막은 무반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행장 근처 및 항공기 격납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생각해서 적용한다면 장소 사용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녹색성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창의적이고 작은 것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면 말이다.

손안의 태양광! 서로를 일깨워주는 신재생에너지 문화가 절실한 시기이다. 서로가 전기를 절약하고 개인들이 사용하는 배터리 사용을 줄인다면 상당한 탄소배출과 배터리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설 희 천 광명전기 사장

1985년 왕컴퓨터(Wang Laboratories)의 수석 연구원과 1995년 내외반도체(현 웰스브릿지, Wealth Bridge) 독일 지사장을 역임한 필자는 현재 광명전기의 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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