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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양광 산업 ‘경고등 켜졌다!’

 

이 주 야 기자


태양광 산업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설치용량 측면에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연평균 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독일은 2001년 ‘신재생에너지법(EEG)’을 통한 보조금 지급, R&D 투자, 태양광 지붕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면서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독일의 태양광발전 시설은 전 세계 태양광 누적 설치량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도 에너지 자립국의 목표달성을 위해 2004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했고, 2007년 발전차액지원제도가 적용되는 설치용량을 100kW에서 100MW로 상향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침체로 2009년 상반기 다소 침체되었으나 7.2GW 이상 설치되며, 전년대비 17.7% 성장했고, 특히 2010년에는 1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2011년 태양광 시장은 공급과잉 여파로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고전했지만 시장 수요는 증가해 22~24GW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은 공급과잉과 재고누적 및 유럽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태양광 제품 가격이 폭락했다. 2011년까지 독일, 이탈리아 중심의 유럽 시장이 태양광 시장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보였으나 보조금 삭감,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치면서 유럽시장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여, 2010년 유럽시장 비율 80%에서 2011년에는 65~68%로 점유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태양광 시장은 아직까지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보조금 지원 등의 정부 보급 정책이다.

최근의 급격한 수요 감소에 따라 많은 국내외 태양광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업계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1년 설치용량은 연초에 각 시장조사기관들이 제시했던 것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경쟁의 결정적 요소로 가격경쟁력 부상

태양광 산업에서 가격경쟁력이 경쟁의 결정적 요소로 부상했고, 원가절감이 가속화되면서 그리드 패리티를 앞당겨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의 공급부족 완화, 규모의 경제 달성, 노동비용 감축, 경쟁과열 및 공급과잉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로, 2008년 와트당 4달러에 약간 못 미쳤던 태양광 모듈 가격은 2011년 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모듈 가격하락으로 그리드 패리티 도달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드 패리티는 남부 유럽, 미국 남서부 등을 중심으로 점차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2015년에는 전력요금이 싼 중국마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정책적 지원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게 된 태양광 산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되며, 향후 10년간 고속성장이 지속되어 2020년에는 연간 설치량 100GW 이상의 수요가 전망된다.


태양광발전 수요 저변 확대로 세계적인 수요 증가 기대

일본, 유럽 중심의 기존 시장에서 미국,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요 저변이 확대되어 세계적으로 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 Feed In Tariff)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유럽은 수요가 감소 중이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법을 통한 보조금과 R&D 투자로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국으로 성장했으나 2010년 하반기부터 보조금을 축소했고, 2012년에 보조금 추가삭감이 예상되며, 스페인도 2006년부터 적극적으로 보조금 정책을 시행해 수요가 급증했으나 보조금 지원 가능 신규 발전시설 발전용량을 제한해 2009년 수요가 급감했다. 이탈리아는 2011년의 경우 6월부터 매월 보조금을 줄이며 2012년에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보조금을 삭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감소된 보조금액에도 설치량이 증가 중에 있으며, 시장조사기관에 따라서는 2011년에 독일보다 많거나 독일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달리 미국과 중국은 정책적 지원으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에너지정책법에 기초해 세제 혜택 및 주별(32개주) 의무할당제(RPS : 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도입해 태양광 수요를 견인할 방침이다. 중국정부는 재생에너지법과 신재생에너지 5개년 계획에 기초해 신규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11년 8월부터 전국적으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전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태양광 수요를 견인한 애플리케이션은 루프탑(Roof-top)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미국과 중국은 기존 유럽 시장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국 태양광발전 수요의 50% 이상을 발전용량이 10MW 이상인 상업용 발전이나 대규모 발전단지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주로 전력 보급 상황이 열악하고 송배전망 건설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오지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을 보급한다는 계획으로, 중국은 네이멍구, 신장 등의 지역에 100MW 용량의 태양광 시범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태양광발전 계획의 상당부분을 대규모 발전시설로 채울 예정이다.


향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주류

향후 태양광시장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결정질 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박막 태양전지와의 가격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박막 태양전지의 이점인 낮은 가격의 메리트가 희박해졌다. 결정질 실리콘은 효율이 계속 상승하는 반면 박막 태양전지의 효율 상승속도는 더뎌지면서 기술적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5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박막 태양전지의 시장점유비율은 80% : 20%로 추정된다. 박막 태양전지는 결정질 태양전지에 비해 비효율적임에도 재료비용 절감, 투자 회수기간 축소에 따른 원가경쟁력이 있어 시장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

또한 제조 단가 및 효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3세대 태양전지 개발도 지속되고 있다. 유기 태양전지를 비롯해 나노, 양자점 등을 이용한 3세대 태양전지는 산학연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국 정책 분석

재생에너지 매입제도를 도입한 일본과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미국 및 중국 등 신흥시장이 적극적으로 보급하는데 반해 한국은 보급목표가 낮다. 한국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 의무할당제로 전환할 계획이고, 태양광발전은 별도의 의무할당량(Solar Carve-out)을 적용할 예정으로, 의무할당제(RPS) 확대적용에 따라 삼성전자, 포스코와 같이 전력사용량이 많은 국내 대기업에게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각국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중심으로 한 보조금 정책을 통해 태양광발전을 보급하고 있다.

일본은 2005년 폐지했던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부활해 2009년 11월부터 10k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발전에 대해 10년간 24~48엔/kWh의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태양광발전 판매가격은 주택용 48엔/kWh, 산업용 24엔/kWh이며, 2012년부터 태양광발전 판매가격은 주택용 42엔/kWh, 산업용 40엔/kWh이다. 이와 같은 매수는 정부보조금이 아니라 일본 국민들이 전기요금에서 부담하고 있는데, 즉 전기요금 고지서에 태양광 추가요금이 별도로 부과된다.

주거용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경우, kW당 7만엔의 설치비를 지원해주고 태양광 주택 관련 대출도 저리(1%)로 가능케 했다. 또한 일본은 발전사업자에게는 총 비용의 7% 법인세 공제나 30%의 특별 상각 지원하고 있으며, 지자체에 따라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매입제도는 2011년 8월에 국회를 통과해 용량에 상관없이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소수력으로 생산된 전력은 전량 매입되는데, 2012년 7월 1일부터 적용 예정으로 구매가격은 6개월 단위로 조정되며, 태양광발전은 설치대상(지상설치, 지붕설치) 및 설치용량에 따라 차등 매입된다.


태양광 산업의 신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중국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태양광산업의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국 내 태양광발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오던 중국 정부는 최근 태도를 바꾸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202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중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15%까지 증가시킬 것을 목표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 태양광 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인 ‘Golden Sun’ 프로젝트는 매년 개정되며 2011년의 경우, 계통연계형 기준으로 결정질 실리콘 모듈을 사용하는 시범 프로젝트는 최대 9위안/W 안에서 지원하고 비결정 실리콘 박막 모듈을 사용하는 시범 프로젝트는 8위안/W 안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규로 설치되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투자금의 50~70%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 8월부터 전국적으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보급정책을 통해 중국은 2011년 한 해에만 태양광 산업의 보급 규모가 2,000MW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차 5개년 계획에서 공식적으로 선정된 태양광발전 보급목표는 2015년까지 누적용량 기준으로 10GW이나 15GW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요 기업 분석

태양광 산업의 가치 사슬은 주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시스템’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는 자본·기술집약적 사업으로 진입장벽이 높으며, 다른 분야에 비해 셀과 모듈은 조립산업적 요소가 강해 진입장벽이 낮다.

 

폴리실리콘은 상위 4개 업체의 점유율이 75%를 상회하는 과점 구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가동률이 저조하다. 우리나라의 OCI가 2012년부터 생산용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이긴 하지만 중국의 GCL 등이 빠른 속도로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폴리실리콘 업체가 난립하면서 2011년 1월에 생산용량, 부지면적, 전력사용량 등의 진입제한 규정을 제정했다.

OCI, 헴록, 바커, GCL 등 선도 기업들은 공격적 증설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순도 제품공급으로 메이저 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헴록은 1961년부터 생산경험을 축적했고,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증설계획을 발표(2013년 60만톤)하며, 썬파워, JA Solar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1954년부터 폴리실리콘을 생산한 바커도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대규모의 증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트리나솔라, 잉리솔라와 장기공급계약 상태이다. 2006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OCI는 단기간에 공격적 증설을 통해 2012년부터 생산용량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썬텍, 트리나솔라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책지원과 시장확대로 중국 웨이퍼 기업들 급성장

잉곳/웨이퍼의 경우, 중국 웨이퍼 기업들이 정책지원과 시장 확대로 급성장 중이다. 중국기업들의 대대적인 증설로 GCL, LDK, 르네솔라(Renesolar) 등 GW급 대규모 업체가 다수 출현했고 국내기업인 넥솔론은 2011년 말부터 글로벌 Top 10 합류를 전망하고 있다.

셀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대만의 도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 Top 10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중 중국/대만계 기업이 7개사나 포진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Top 10 기업들은 향후에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더욱 큰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결정질 태양전지 기업인 중국 썬텍은 가격경쟁력과 안정적 판매처 확보를 위해 수직 통합을 추진하며 다운스트림 역량도 강화하고 있는데, 폴리실리콘 및 잉곳/웨이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썬텍은 칼리솔라(Calisolar)의 자회사인 6N Silicon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글로리실리콘(Glory Silicon)에서 분사된 Rietech을 인수해 2011년부터 오랜 웨이퍼 공급처인 MEMC와의 장기공급계약 상당부분을 취소하고 내부 생산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설치사업자를 인수, 프로젝트 개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며, 미국, 호주 등에서 태양광발전소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썬텍은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발전소 설치사업자인 EI Solutions를 인수하면서 미국 다운스트림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9년 파키스탄 대체에너지위원회와 파키스탄의 태양광 확산을 위해 합의했고, 2011년 호주 닌간(Nyngan)시 근교에 100MW 태양광발전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썬텍은 미국의 오픈에너지코퍼레이션(Open Energy Corpo ration) 등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해외 기업과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양광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돌파구

퍼스트솔라는 세계최대 CdTe 박막 태양전지 제조업체로 프로젝트 개발부터 시스템 설계, 건설, 운영, 금융서비스까지 태양광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캡티브 유저(Captive User)를 확보하기 위해 다운스트림으로 사업을 확대해 태양광전문 사업개발기업과 EPC 기업을 인수하며 시공능력을 확보했으며, 중국진출을 위해 내몽고 오르도스(Ordos)에 2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보조금 관련 안내, 재무 구조 및 금융 관련, 전략적 투자자 발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JA Solar는 웨이퍼부터 모듈사업까지 수직계열화로 비용구조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웨이퍼 사업에 진출했다. OEM 모듈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OEM 사업의 주 고객은 아직 수직계열화를 이루지 못한 중국 사업자 및 브랜드 인지도는 높으나 그에 비해 높은 비용 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서구 기업이며, BP Solar 등의 기업이 JA Solar의 고객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업 인수와 설립을 통해 규모의 경제 및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는 JA Solar는 2010년 상하이 진롱솔라 인수를 통해 태양광모듈 생산시설을 보유했고, 2011년에 폴리실리콘 기업인 미국 MEMC와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일본 샤프는 1959년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시작해 2000년대까지 세계 태양전지 시장을 지배했지만 독일, 중국의 추격으로 1위 자리를 상실했는데, 세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박막 태양전지 R&D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0년 연간 1GW의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스미토모와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웨이퍼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태양전지 시장 진입 활발

한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른 분야 기업들의 태양광 시장 진입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 인텔, IBM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태양전지 시장 진입이 활발하다.

삼성은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을,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잉곳/웨이퍼(미정, 검토중), 삼성SDI가 셀/모듈, 에버랜드가 발전시스템 운영을 계획하면서 이를 통한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텔은 박막 태양전지 기업인 설퍼셀(Sulfercell)과 트로니솔라(Trony Solar)의 지분을 매입했고, 분사한 자회사인 스펙트라와트(Spectrawatt)를 통해 2010년부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했다.

IBM은 2008년 TOK와 제휴,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의 라이센싱을 통해 태양광 산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는 미국의 CIGS 태양전지 기업인 스티온(Stion)의 지분을 매입하며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말 대만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2년 1분기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GE, 쉘(Shell) 등 태양전지와 무관한 기업들도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구글은 2009년 클린에너지 2030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하며 친환경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으며, GE는 계열사인 프라임솔라와 함께 CdTe 태양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쉘은 2009년 지멘스 솔라 인수를 통해 태양광 산업에 진입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 및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샤프, 퍼스트솔라 등은 M&A를 통해 발전 사업에 진출해 샤프는 리커런트에너지(Recurrent Energy)를, 퍼스트솔라는 넥스트라이트(Nextlight)를, 썬파워는 썬레이(Sunray)를 인수해 태양광발전소 개발에 나섰다.

국내의 삼성, 한화, LG 등 신규 진입 기업들은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태양광 산업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2010년 인수한 중국의 한화솔라원을 중심으로 자회사인 한화케미칼, 한화L&C 등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LG는 LG화학, LG실트론, LG전자, LG솔라에너지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모색했으나 최근 LG화학이 사업 참여 여부를 재검토 중이다.


한·중·일 경쟁력 분석

태양광 산업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규모의 중국’, ‘기술의 일본’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술 경쟁력에서 우리나라는 전 부분 열위이며,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는 중국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열위인 상황이다.

중국은 전 세계 태양전지의 50%를 공급하는 세계 1위의 생산국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10대 태양전지 기업 중 JA Solar, 썬텍, 잉리솔라, 트리나솔라 등 4개 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37%에 육박하는 가운데, 강세였던 셀/모듈 이외에도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에서도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으며, 결정질 태양광 모듈의 제조단가는 유럽제품의 70% 수준이다.

결정질 태양전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저렴한 생산요소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고성장과 규모의 경제 달성에 성공한 중국은 수직계열화와 규모의 경제로 한 선도적 투자로 비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 산업 육성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적 지원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해외 시장이 침체될 경우 산업 전체가 붕괴될 수 있는 위험과 가치사슬 불균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 확대로 내수 시장 활성화를 꾀하며, 수직계열화 확대를 통한 업스트림 강화 등으로 전체적인 산업 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2000년까지 기술, 생산 등 전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가졌던 일본의 태양광 산업은 2005년 보조금 제도 중단으로 침체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측면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이 격화된 결정질 태양전지보다 박막 등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시장이 결정질 중심으로 가면서 효과를 못 보고 있다.

샤프는 2010년에 a-Si 태양전지의 효율 9% 달성을, 솔라프런티어(Solar Frontier)는 CIGS로 2011년 100만kW 규모로 생산용량을  구축하고, 도레이(Toray)는 유기박막형으로 세계 최고 효율을 실현,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휴대기기용 전원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다이닛폰인쇄(Dai Nippon Printing)는 최첨단 인쇄 기술을 이용해 유기박막 태양전지 시험 제작을 통해 2012년 실용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핵심 원천기술의 부족, 내수 시장의 한계, 선도기업의 부재 등으로 인해 중국, 일본에 비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폴리실리콘 등 일부 분야에서만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기타 밸류 체인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 상용화 기술이 정착 단계에 있는 결정질 태양전지에서는 중국의 저비용 구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효율 및 박막 태양전지 등의 차세대 선도 기술에서는 효율과 가격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모듈을 기준으로 2010년의 생산용량이 1,950MW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이 국내 태양광 산업에서 생산을 선도 중이나 전체 생산용량은 글로벌 기준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몇몇 대기업들이 향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의 공급과잉 상황에서 시행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운스트림 통한 신흥시장 진출 강화

태양광발전 산업은 내수시장의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장기보급률과 태양광발전 보급목표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시장 설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 성장속도에 많이 못 미쳐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국내시장의 점유비율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3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서는 2030년이 되어도 태양광발전이 전체 발전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1% 정도에 불과하다.

신흥시장은 태양광발전과 같은 분산전원의 수요가 높으면서 선벨트 지역같이 일사량이 풍부한 곳이 많아 사업성이 좋다. 이러한 신흥시장 국가들도 그동안 인프라 미비, 비용부담, 인식부족 등으로 시장형성이 미미했지만 정부 주도로 빠르게 태양광발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신흥시장은 루프탑 중심의 유럽지역과 달리 유틸리티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므로 모듈 단품 위주의 수출로는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우므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제품의 시장창출 효과도 확보하며, 신흥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의 태양광발전 지원분야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산업을 에너지 산업으로서 원전 패키지 수출처럼 지원

태양광발전 원가에서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 추세에 있고 제조 분야만으로는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쟁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대단위의 태양광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사업은 EPC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우므로 현지 파이낸싱, 시공, 유지관리 등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산업으로서 전개해야 하는 한편 신흥시장 진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일본은 원전수출 패키지를 국가전략으로 추진하던 때와 같은 방식으로 남미, 중동 및 북아프리카,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지역의 5개 권역에 대해 각 지역별로 3∼9개 업체들이 팀을 형성해 공략하는 구조형성으로 태양광기업, 상사, 금융기관 및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통상지원을 하며 국제은행인 일본국제협력은행도 참여해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같이 산업체제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업 컨소시엄 차원에서 벗어나 상사, 금융, 발전회사, 국책기관, 정부 등 범국가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대단위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태양광 기업과 발전회사, 금융권 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정부의 연계 조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금융지원 확대

태양광 산업에 대한 가산금리 인하, 수출보증보험 한도와 대상지역 확대, 연불금융 등의 수출금융지원 확대, 태양광 투자펀드 개발 등 금융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엔지니어링과 시공이 아닌 금융조달과 전력판매 등이 연계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국내 금융기관들에게 태양광 산업은 리스크가 많은 영역으로 치부되면서 태양광 기업들의 파이낸싱 조건은 상대적으로 불리해 파이낸싱 문제로 진출에 난항을 겪거나 프로젝트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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