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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태양전지 최신기술 및 특허동향 세미나’ 개최

 

김 태 희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전 세계 태양광 업계 또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각 글로벌 태양광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줄이고 투자 계획을 연기하는 등 시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광과 관련된 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이 꾸준히 그 수를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특허청에서 발표한 태양전지 분야 특허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국내 277건, 해외 19건이었던 특허 등록 건수가 2011년 국내 502건, 해외 28건으로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고유가 행진과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가운데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태양광발전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2월 7일에는 ‘태양전지 최신기술 및 특허동향 세미나’가 열려 태양광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제욱 특허청 영상기기심사과 심사관, 이인영 LG전자 특허센터 부장,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센터장, 김준동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서, 태양광 분야의 최신기술 및 특허에 관한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태양전지분야 특허 출원 현황’과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 및 특허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서 ‘CIGS 박막 태양전지 최신기술 동향’과 ‘나노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특허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전체 특허 출원 41% 대기업에 집중

첫 시간은 특허청 영상기기심사과의 오제욱 심사관이 ‘태양전지분야 특허 출원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태양광 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허 출원 역시 2008년을 정점으로 다소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2005년 단 90건에 불과하던 국내 태양광 특허 출원 건수는 2006년 180건, 2007년 330건, 2008년 629건으로 급격한 증가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에는 국내 특허 출원이 1,096건으로 전년도 1,046건과 비교해 다소 성장이 둔화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 특허 출원 비중이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제욱 심사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체 특허 출원 중 41%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LG전자 및 LG이노텍의 특허 출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중심으로 특허 출원 비중을 차지했다.

종류별 출원 비중을 살펴봤을 때 2010년 기준 실리콘 태양전지 출원 비중이 27.2%로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염료감응 태양전지가 12.7%, 박막실리콘이 10.2%, CIGS가 6.4%로 뒤를 이었다.

오제욱 심사관은 “그동안 태양광 분야는 국제특허분류(IPC)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특허청은 이러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IPC 세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광 기술 정보 교류하는 소통의 장 열려

이번 세미나는 무엇보다 태양광 관련 업계 및 정부출연연구소, 특허분야의 민관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LG전자 특허센터의 이인영 부장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 및 특허 동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앞으로 태양광 시장에서는 특허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분야는 1950년대부터 특허 출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다 할 특허소송이 없었던 미스테리한 분야”라면서 “그러나 제조비용이 줄고 그리드 패리티가 가까워지면서 기술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허 침해나 분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윤재호 태양광센터장은 ‘CIGS 박막 태양전지 최신기술동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최근 산업계에서 결정질 태양전지 다음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CIGS 박막 태양전지, 특히 플렉시블 특성을 갖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계연구원 김준동 선임연구원은 ‘나노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특허 동향’을 주제로, 비록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나노 태양전지 기술들을 소개하고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업들의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부응할 것

사실 그동안 중국이나 독일, 일본, 미국 등의 태양광 산업 선진국에 비해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태양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및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경쟁력을 키울 필요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특허 관리 및 지식재산권 창출 능력 향상에 적절한 지원이 요구되는 실정이었다. 특허청은 지속적으로 심사처리기간 단축 및 심사품질 향상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으며, 아울러 기업들의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부응하기 위해 이날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허청은 이어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산업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며, 따라서 태양광 관련 업계와 연구소 및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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