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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ESS 화재 대응 방안 발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글쎄
양사 모두 기존 사이트 및 신규 사이트에 새로운 안전 시스템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삼성SDI와 LG화학이 ESS 화재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활발한 지원 아래 2016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ESS는 2년 동안 20건 이상의 화재를 일으키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화재 원인 조사 발표가 이뤄졌지만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이후에도 3건의 화재가 더 발생해 아직까지도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SS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충북제천소방서]

최근 진행된 2019 국정감사에선 여러 의원들이 ESS 화재에 대한 쓴 소리를 연신 쏟아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은 특히 LG화학에게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올해 6월까지 발생한 25건의 ESS 화재 중 13건, 52%를 차지한 LG화학을 화재원인으로 지목하며 “LG화학은 지금이라도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 당장의 손해보다 미래의 신뢰와 세계시장을 점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요 ESS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이 화재 예방과 후속 조치 대응 방안을 발표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SDI는 ESS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외부 유입 고전압, 고전류를 차단하고 이상 발생 시 시스템 가동을 중지 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등을 설치한데 이어, 기타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SDI는 “비록 자사 배터리가 화재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ESS 화재로 국민과 고객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로 이번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가 발표한 ESS 안전성 주요 대책 내용 [자료=삼성SDI]

그러면서 미국 인증기관인 UL의 강화된 테스트 기준을 만족한 삼성SDI의 특수 소화시스템은 신규 판매 시스템에 전면 도입하는 한편, 기존 설치 및 운영 중인 곳에는 삼성SDI의 부담으로 적용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화학은 ESS 안전성 강화 대책과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보호를 위한 모듈 퓨즈 등과 함께 절연에 이상 발생 시 전원 차단을 통해 화재를 예방하는 안정장치인 IMD를 기존 사이트에 적용시켰고 신규 사이트에도 필수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문제로 지목된 2017년 중국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70%로 제한 가동 중으로 손실비용은 LG화학이 부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LG화학은 정밀 실험 및 분석, 운영 사이트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을 올해 말까지 시행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다만,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형우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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