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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태양광 시장 전망 리서치, 生과 死의 갈림길, 종착지는?

 

김 태 희 기자


불과 수년 전만해도 태양광 업계에서 말하는 2012년은 꿈의 해였다. 그리드 패리티가 실현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 설치가 대중화 되며, 시장의 수요는 점차 커져 자연히 안정 궤도에 자리 잡는 시기. 그러나 2012년을 맞이한 지금, 안타깝게도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공급 과잉과 모듈 가격 하락이 그리드 패리티의 가능성을 앞당겼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 확대와 대중화 및 안정화는 여전히 미래를 기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태양광 시장의 재도약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또한 예측일 뿐,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솔라투데이는 2012년 신년호를 통해 2011년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2012년 태양광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2월 1~15일까지 이루어졌으며,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에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시장을 전망하고, 사업 투자 계획 및 전략에 대해 답변했다.


57.5% 2012년 시장 회복 될 것

‘태양광 시장의 회복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그야말로 업계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까. 혹자는 2012년 하반기를 전망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2015년이 지나서야 청사진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솔라투데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언제쯤 태양광 시장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2013년 이후(32.5%)’ 또는 ‘2012년 3/4분기(30%)’라고 답변해, 그래도 아직까지는 올해, 늦어도 내년이면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었다. ‘2012년 2/4분기’로 내다본 응답자 또한 10%, ‘2012년 4/4분기’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17.5%를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업계에서 2012년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비록 2012년이 회복점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도 태양광발전이 곧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포기해서는 안 될 분야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Yes’ 깃발을 든 것이다.

‘2011년 대비 2012년 태양광 시장은 얼마나 성장 또는 감소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22.5%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10~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뒤를 이어 ‘5~10%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자 또한 15%로 많았다.


 

유럽의 회복과 정부 지원 바탕 되어야

2011년 태양광 시장이 고비를 겪게 된 원인에 대해 산업계는 유럽의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수요 및 국가 지원의 감소, 그리고 중국의 공급 과잉을 꼽는다. 그렇다면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달라져야 할까.

‘태양광 시장이 회복기를 맞는다면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통해 알아본 결과, ‘유럽 시장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29%,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답변 또한 23%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태양광 시장은 정부지원 정책이나 독일 및 중국과 같은 외부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전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는 점을 더욱 확실히 하는 부분이다.

‘그리드 패리티의 달성’이 있어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14.5%로 많았다. 이밖에도 ‘고효율 기술력의 성장(11%)’, ‘화석 에너지 가격 상승(8.5%)’이라는 답변도 눈에 띈다. 기타 의견으로 ‘원가 절감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효율과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현 상태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태양광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일까’란 질문에서도 역시 대부분의 응답자가 ‘유럽시장의 지속적인 침체(46%)’를 꼽았으며,  z잉(20%)’과 ‘정부 지원의 부족(20%)’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회복기를 위해 국가 및 기업은 어떤 점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할까. 정부는 태양광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28%), 기업과 함께 그리드 패리티 시대를 맞이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늘려야 할 것이다(20%). 이밖에도 R&D 및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18%), 차세대 태양전지 신기술 개발에 집중(12%)하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태양전지·모듈 가장 먼저 성장세

2012년 태양광 시장 중 가장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어디일까. ‘성장이 가장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32.5%의 응답자가 ‘태양전지 & 모듈’ 분야를 꼽았다. 태양전지와 모듈 시장은 2011년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거기에 재고 문제까지 3대 악재를 모두 짊어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로 이 시장이 2012년 가장 먼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회복에 대한 희망을 걸었다. 뒤를 이어 21.5%의 응답자는 ‘발전 및 시공’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태양광 시장의 최대 수요는 발전소 건설이며, 올해부터 시행될 RPS 제도의 수혜를 입어 결국 시공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도 ‘파이낸싱 & 컨설팅’ 분야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19%로 눈에 띈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크게 활성화 되지 못했던 이 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시장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2012년도 시장 장악

2008~2010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한 국가가 일본이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이었다면, 2011년엔 규모의 경쟁력을 자랑한 중국과 미국의 활약이 컸다. 높은 일조량이 최대 장점인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면서 주목할만한 수요국으로 부상했다.

2012년엔 어떤 국가가 대두될까.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지금의 시장 흐름이 2012년에도 여전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발전 및 시공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국가’와 ‘2012년 태양광 제조 강국으로 예상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각각 26%와 77.5%의 응답자가 중국을 선택한 것.

이밖에 발전 및 시공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국가로는 중국에 이어 미국(20%), 인도(12.5%), 일본(12.5%), 독일(11%) 등의 순서로 가능성을 점쳤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나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거론되었다.


 

기업 45% 태양광 사업 투자 확대한다!

앞서 2012년 시장을 전망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태양광 업계 및 관계자들은 올 한해 시장 전망을 비교적 밝게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려했던 것보다 회복시점이나 투자 확대에 대한 의견 또한 긍정적이었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2012년 태양광 사업 투자 확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45%의 응답자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전년 대비 10~20% 사이’가 22%로 가장 많았          고, ‘전년 대비 100%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8.5%나 있었다.

‘올해 매출 확대를 위해 어느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7.5%의 응답자가 ‘R&D 강화’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틈새시장의 발굴(22.5%)’, ‘해외 진출(16.5%)’, ‘국내외 전시회 참여(13.5%)’ 등의 의견도 있었다.

물론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32.5% 응답자가 ‘없다’고 답변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자 또한 20%가 있었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16.5%로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태양광 기업인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희망은 태양광 시장에 있다. 단지 시간 싸움일 뿐, 반드시 회복은 올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물론 이 ‘희망’이라는 단어에는 ‘정부의 지원’이나 ‘수요의 확대’라는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단 몇몇의 노력이 아닌 정부와 기업, 전 국가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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