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당시 현대중공업)이 2004년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로 출범해 2016년 분사 독립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 인버터와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석 부문장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상 태양광의 최강자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성석 부문장은 “수상 태양광발전 통합 솔루션인 ‘현대아쿠아파워’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상 태양광의 최강자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국내 태양광 모듈시장 동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이와 관련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셀은 대면적 및 고효율이 추세이며, 모듈은 양면(Bifacial) 모듈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효율의 셀과 고효율 모듈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년에는 자체 생산하는 435W 이상의 고출력 제품뿐만 아니라 개발이 완료된 양면모듈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양면모듈은 국내 최고출력 및 효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주력 태양광 모듈의 기술적인 장점 및 특징을 소개한다면?

올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력 태양광 모듈은 고출력 모듈인 양면 모듈이다. ‘현대듀얼맥스(Hyundai DualMax)’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3% 가량 큰 면적을 가진 웨이퍼를 사용한 양면수광 셀과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Half-cut) 기술, 그리고 와이어링 기술 등의 저항과 광학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고출력 모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설치 방위나 설치 각도에 따른 발전량 저하가 상대적으로 작아 방음벽이나 영농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에 유리하다.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태양광 모듈 제품과 해당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최근 좁은 지형에도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좁은 면적에서 가능한 많은 전력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고효율 모듈 제품 혹은 태양 빛을 직접 받는 전면뿐만 아니라 지면 반사광을 이용해 후면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양면형 태양광 모듈을 선호하는 추세다.

올해는 M6 베이스 대면적 고효율 셀과 하프컷 기술, 양면 기술을 적용시킨 고효율 모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M6 하프컷 144셀(12BB) 제품 [사진=현대에너지솔루션]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태양광 모듈 기술개발이나 집중 투자하는 태양광 사업 분야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M6 베이스 대면적 고효율 셀과 하프컷 기술, 양면 기술을 적용시킨 고효율 모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에는 개발이 완료된 양면 모듈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호수, 저수지와 댐 등에 활용 가능한 수상 태양광발전 통합 솔루션인 ‘현대아쿠아파워’를 선보이고, 세계 최대의 2.1GW 새만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EPC 시공 및 모듈 기자재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수상 구조물 관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해양 구조물 기술을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접목하고, 높이 2m 파도와 초속 50m의 바람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과 부유체 설계 기술을 확보해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수상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예상되는 태양광 모듈 기술 트렌드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안은?

당분간은 하프컷 및 양면 기술 혹은 동일 면적 모듈에서 더 많은 셀을 고집적해 더 높은 발전 효율을 제공하는 슁글(Shingle) 기술을 적용한 고출력 모듈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 모듈과 인버터, ESS를 연계한 통합 솔루션 시스템이 향후 태양광 산업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태양광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성석 부문장은 “올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은 고출력 양면모듈인 ‘현대듀얼맥스’로, 양면수광 셀과 하프컷, 와이어링 기술 등의 저항과 광학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고출력 모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올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모듈 타입과 가장 유망한 국가는?

최근 모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출력이 낮은 다결정 모듈에서 단결정 PERC 모듈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단결정 PERC 모듈을 비롯해 수익성과 출력이 높은 양면/대면적 PERC 및 슁글 모듈 또한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러한 고출력 모듈이 전 세계적으로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사에서는 미주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를 미주시장 영업의 원년의 해로 삼아 시장 점유를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주 시장의 UT용으로 390W~410W 제품군이 주요 판매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설치 시 필요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 REC 단가 하락으로 각 시공사 및 국내 제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한 국내 시장의 회복을 위해 REC 인상 정책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융복합 등 태양광 정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정책이 수립되었으면 한다.

2020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은?

최근 중국의 태양광 톱티어(Top-tier) 업체들은 다결정에서 단결정 모듈로 생산을 전환하고 있으며, REC 단가 하락, 중국 업체의 국내 유통망 구축 및 양면 제품의 저가 공세, RPS 시장의 고출력 제품 전환 지속으로 인해 국내 일반 72셀 모듈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또한 고출력 모듈이 대세이며, 그 뒤로 일반 72셀, 일반 60셀 순으로 고출력 모듈의 비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 모듈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72셀 모듈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및 제품별로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주야 기자 (news@industrynews.co.kr)]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