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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스, 태양광 구조물 자재 ‘제작공정 기계화’로 시장 경쟁력 확보한다
기계화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높여 축소되는 시장 환경 극복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하피스는 용접경량H형강, 포스맥C형강 등 태양광발전용 철강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특히, 태양광발전용 철강재 직접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췄으며, 약 1만평의 넓은 공장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소화할 수 있다. 하피스는 연간 200MW 규모의 태양광 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다.

하피스 최종이 대표는 "아직까지 70% 이상의 구조물 제조사들은 기계화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1~2년 사이에 기계화 투자가 활발해져 적은 인력으로 많은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더불어 20년 경력의 구조물 및 토목 전문가가 부지 현황에 맞는 모듈 배치, 자재 선정, 설계·제안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허가부터 시공 및 사용 전 검사까지 일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피스 최종이 대표는 “하피스는 태양광 구조물 전문 회사라기 보단 종합적인 철 구조물과 태양광 구조물 회사가 합쳐진 개념”이라며, “독자적인 태양광 구조물 시스템이 아닌, 경량 H빔이라는 독특한 자재를 사용해 자재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하피스의 철강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제작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태양광 구조물 설치 방식인 볼트 체결 외에도 용접 기술까지 갖춰 다양한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며, 주차장, 군부대,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형 태양광 구조물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하피스의 최종이 대표를 만나 태양광 구조물의 A to Z에 대해 들어봤다.

태양광 구조물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구조물이 태양광발전 기자재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태양광발전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무리 최신 모듈, 인터버를 채용해도 결국엔 시공이 완벽해야 한다. 완벽한 시공을 담보하려면 구조물이 중요하다. 실제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구조물 설치가 잘못되거나 설계 수정이 늦어져 PF 실행이 늦어지고 사업주, 제작업체, 시공업체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사례가 많다.

하피스가 시공한 주차장 태양광 구조물 [사진=하피스]

그렇다면 올바른 구조물 시공을 위해서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우선 토목현황이 토목설계와 정확히 일치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구조물 제작업체가 토목 현황을 체크하면서 수정할 때가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제작했거나 원청사가 제공한 설계도면만 믿고 진행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부지의 현황측량이 가능하고 시공까지 할 수 있는 업체가 구조물 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설치 초부터 사업주가 현장에 방문해 만족하지 못한 시공 품질을 바로 잡아야 한다. 특히 구조물 제작이나 시공에 있어 가격 경쟁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도급사의 프로젝트 수행능력이다. PF 실행이 차질이 생기면 모듈, 인버터 공급업체 등 모든 관련 업체가 피해를 입고, 제작 및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면 결국 사업주의 다른 프로젝트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태양광발전 시장의 구조물 트렌드가 궁금하다.

최근 2~3년간 구조물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구조 시스템을 변화시키고자하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태양광구조물 소요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펄린(PURLIN)용 C형강 소재는 거의 포스코 고내부식강 포스맥강판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구조물 제조업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고객은 기초파일과 기둥 또는 기둥과 거더의 연결방식을 체결성 및 내부식성이 보장되는 베이스판 용접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C형강 제조사들이 최근 선 홀가공, 후 포밍(FORMING)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투자했다. 그러나 제조 프로세스 상 또는 일부 제조사의 시설 문제점으로 홀의 위치가 조금씩 오류가 나는 현상이 있다. 홀 위치에 오류가 생기면 전량 폐기해야 하는 큰 손해를 입게 된다. 하피스는 이런 문제점을 예상해 선 포밍, 후 홀가공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생산량이 적지만 정확한 홀가공이 장점이며, 최근 새로운 설비에 투자해 100MW 프로젝트 수요도 1개의 설비로 3~4개월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월간 1,000톤 이상 홀가공이 가능한 시스템(C형강, 각관)을 갖췄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이내에 베이스판 등의 기계화 용접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여 점점 더 축소되는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자 한다.

아직까지 70% 이상의 구조물 제조사들은 기계화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 1~2년 사이에 기계화 투자가 활발해져 적은 인력으로 많은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하피스 최종이 대표는 "국내 사업자 중에서도 저렴한 철강인 시연강만으로 마감한 해외 사례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와 해외의 기후조건이 다른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 세계적으로 구조물 자재 경량화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떤 상황인지?

종종 해외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구조물을 접하는데, 대부분 국내 시스템보다 더 약한 부재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도 저렴한 철강인 시연강만으로 마감한 해외 사례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와 해외의 기후조건이 다른 것을 인지해야 한다.

태풍이나 강수량이 적은 나라는 강성이 비교적 약한 시연강 구조물만으로도 충분한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지만 국내는 기후조건이 가혹하다. 25년 이상 내구성이 보장돼야 하는 태양광발전소 특성 상 총원가의 10%에도 미치지 않는 구조물 투자에 예산을 아낀다면 발전소의 미래가 불확실해진다.

최근 해외에선 알루미늄 구조물 구축 사례가 자주 보이는데 국내에선 그렇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안전성이라는 게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한데 알루미늄은 시각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요소가 있다. 그리고 알루미늄의 가장 큰 단점은 열에 약하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돼 있으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고 반듯했던 자재에 변형이 오게 된다. 또한 구조변경이 힘든 단점도 있다.

소규모 프로젝트엔 조금 잘못돼도 수정이 가능하겠지만 MW 이상이라면 대응이 힘들어 질 것이다. 아울러 국내에선 철 가격이 많이 떨어져 알루미늄 가격 경쟁력이 없다. 가격차가 1~2% 정도밖에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은 차이에 모든 게 틀어질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향후 태양광 구조물 시장 전망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원자력발전소가 정치 이슈화돼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정책과 상관없이 신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돼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당분간 우리나라의 태양광발전사업은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많은 태양광발전사업주와 ESS 공급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빨리 ESS 문제가 해결돼 태양광 산업 전반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정형우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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