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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현장탐방]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 노하우 A to Z
장기적 관점의 설비구성 필요, 양면모듈 사용시 최소 7% 발전량 상승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초기 구축비용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20년, 나아가 30년까지도 별다른 문제없이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 사업을 준비 중인 예비 발전사업주들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발전소 설비 구성에 대한 고민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체 시공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태양광 모듈은 이러한 고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전북 정읍시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인 개인발전사업주 은동환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북 정읍시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인 개인발전사업주 은동환 대표는 초기 구축비용에만 집착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의견이다. 제품 구입에 있어 가격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지만, 20년 이상 운영해야 하는 태양광발전소에서는 가격보다는 제품 품질, 적합성 등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 대표는 “사업 초기에만 해도, 값싼 모듈이 더욱 낫다는 판단 하에 발전설비를 구성했다. 어차피 다 비슷비슷한 제품일 것이라는 생각에 가격이 낮은 제품을 선택한 것”이라며, “약 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다 보니 당시의 판단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구축 이후 유지보수로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이 발전소 운영에 더욱 큰 손실을 안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태양광발전, 본업과 병행하는 방식의 투자 진행해야

따사로운 햇빛이 쏟아지던 5월의 어느 날. KTX를 타고 정읍역으로 향했다. 정읍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태양광발전소가 많이 설치된 지역이다. 은동환 대표는 이러한 정읍에서도 현재 4MW에 이르는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내 건설을 목표로 시공 중인 발전소까지 합치면 7.5MW이며, 추후 3MW 규모의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태양광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쌓아온 은 대표다. 2016년도에 개발 행위를 시작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소 규모를 넓혀가면서 다양한 설비 구성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정읍역에서 차로 약 20분을 달리면, 은 대표의 태양광발전소를 만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십 마리의 소떼였다. 2대에 걸쳐 축산업에 종사 중인 은 대표는 축사 지붕 위와 그 주변 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은 대표는 “소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한 주변 민원을 우려해 주변 대지를 매입했다”며, “남는 땅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수익성 향상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보호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는 농민들의 생활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이는 축산업에도 적용된다. 최근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브루셀라병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태양광은 이러한 축산업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은 대표는 “축산업계에 언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지 모르는 상황에서 태양광은 안정자산”이라며, “축산업에 비해 태양광이 가져다주는 수익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태양광발전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본업과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형태로 발전소를 운영한다면, 심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보다 안정된 형태의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식도 한 종목만 담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다(웃음). 태양광발전소 또한 중요 자산이기 때문에 한 자산에만 모든 노력과 투자를 집중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축사 지붕 위에 건설된 양면모듈 태양광발전소. 모듈과 지붕간 간격을 높임으로써 더욱 높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도록 시공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모듈, 장기적 관점에서 고품질 제품 선택해야

발전사업을 시작했던 2016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듈을 사용해본 은 대표다. 초기 1.5MW 발전소에는 여러 제조사의 모듈을 사용하던 은 대표는 이후부터는 꾸준히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고 있다.

은 대표는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타사의 모듈도 만족하며 사용했다”며, “단가가 우선이었던 모듈 선택 기준이 한화큐셀 모듈로 바뀐 결정적 이유는 내구성과 사후 대응”이라고 모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초기에 구축했던 태양광발전소의 모듈이 3~4년 지나자 발전효율이 떨어지거나 이해하지 못할 파손이 발생하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추가로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사용될 모듈을 고민하던 끝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은 대표는 “최소 20년을 운영해야 하는 태양광발전소는 장기적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해야만 발전량은 높이고, 유비보수 비용은 낮춰 높은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다”며, “한화큐셀 모듈은 국제적으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믿을 수 있는 국산 브랜드라는 이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 대표는 “또한, 직원과 상담을 진행할 때 그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궁금했던 점 등 사업주들의 고민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며, “기존 발전소에 설치된 타사 제품에 대한 원활한 운영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해주는 등 사업주를 위한 한화큐셀의 모습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손님도 만날 수 있었다. 은 대표의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도맡아 진행 중인 정읍 소재 태양광발전소 시공 전문기업 대양의 김백호 대표였다. 발전사업 진행초기 이뤄졌던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은 대표의 추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제조사의 모듈을 취급해보았지만, 동일한 조건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화큐셀 모듈이 가장 견고하더라”며, “모듈에 사용된 글라스도 한화큐셀 제품이 더 두꺼웠고, 몇 년 전 우박이 떨어졌을 때도 한화 모듈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프레임 허용오차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견고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모토로 사업을 진행해온 김 대표는 가장 견고한 모듈을 선호했고,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선택했다.

김 대표는 “한화 제품이 확실히 파손도 적었다”며, “단순히 모듈이 파손되면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자보수가 발생하면, 원가의 5배가량 손해가 나더라. 문제 발생 시 시공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잦은 하자보수 발생은 오히려 시공사에게 더욱 큰 손해를 안겼다”고 밝혔다.

은 대표의 태양광발전소를 예로 든 김 대표는, 축사 위에 설치한 모듈이 파손되면 크레인, 교체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있어 시공사 선택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은 대표는 이를 위해 약 200여개 시공사와 미팅을 가졌고, 최종적으로 대양의 손을 잡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제가 없는 발전소 건설을 원하던 은 대표와 평소 견고한 발전소 건설이 사업모토였던 김 대표의 뜻이 모인 결과다.

은 대표는 “모든 사업주가 동일한 환경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사업주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업주들은 신뢰도와 품질, 평판 등이 최우선인 사람과는 모듈 제조사와 시공업체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업주가 처한 재정적, 환경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장 적합한 업체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은동환 대표(왼쪽)가 대양 김백호 대표(오른쪽)와 함께 최근 시공을 완료한 양면모듈 태양광발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양면모듈, 높은 발전량으로 빠른 투자비용 회수 가능해져

은 대표는 현재 1개소 축사 지붕에 100k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으며, 또 다른 축사 1개소에 1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축사 지붕에 건설된 태양광발전소에는 모두 한화큐셀 양면모듈이 사용됐다.

은 대표는 “계획 중인 1MW 규모 발전소이외에도 추후 선로가 확보된다면, 모든 축사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체 축사 지붕에 총 3MW 규모 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미 설치된 곳도, 설치를 계획 중인 곳도, 모든 축사 지붕에는 양면모듈을 사용할 계획이다. 면적에 따라 다양한 출력의 모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면모듈은 지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축사 주변에 널찍이 펼쳐진 대지태양광발전소에는 초기 설치된 단면모듈뿐만 아니라 최근 설치된 양면모듈 발전소도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추가적으로 건설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에는 양면모듈의 후면발전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공방법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면모듈을 사용해 건설된 태양광발전소는 기본적인 시공을 진행하면서 추가 비용 없이 양면모듈의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시공을 진행했다. 시공 단계에서 별다른 추가 지불이 없었음에도 기존 단면모듈 대비 최소 7% 이상의 발전량 상승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은 대표는 “직접 사용해보니 단면모듈 대비 초기 투자비용을 고려했을 때, 약 3~4년이 지나면 전부 회수 가능하다는 계산이었다”며, “투자비용을 회수하고도 이후 16년 정도는 추가 발전량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양면모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양면모듈의 장점에 대해 시공을 진행한 김 대표는 “양면모듈을 사용한 발전소는 연평균 발전시간 4시간 초반 정도를 기록했다”며, “특히, 비라도 오는 날이면 바닥에 빗물이 고이면서 월등히 높은 발전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공을 완료한 양면모듈 태양광발전소에서은동환 대표(가운데)와 대양 김백호 대표(오른쪽)가 발전소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정부, 개인 발전사업주에 대한 태도 달라져야

최근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인 발전사업주들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지속적인 하락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신규 사업주들이 시장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은 대표 역시 발전사업을 시작한 2017년도와 비교하면 매우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은 대표는 “사업 초기에만 해도 REC+SMP 단가 200원을 보고 시작했다”며, “지금은 120, 130원 정도로, 단가가 70원 차이면 반 토막 수준이다.  이자를 떠나 수익적인 부분에서만 해도 사업자들에게 엄청난 갭 차이”라고 토로했다.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사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사업성으로는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토지를 임대해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주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은 대표처럼 그나마 부지를 소유한 사업주들은 다소 어려움이 덜하지만, 토지 임대비까지 내야하는 사업주들은 생존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 대표는 “당장 적정선의 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데, 몇 년 후를 바라보고 계획하는 정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전에 비해 시공비가 하락했기 때문에 REC 하락으로 사업주들이 받는 영향이 덜 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터무니없다는 의견이다. REC는 40~50% 가량 하락했는데, 시공비가 그 정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은 대표는 “저가 제품 사용하고, 견고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필요한 시공방식을 접목시키지 않는다면 더욱 저렴한 시공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태양광발전소 운영에 있어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초기엔 괜찮아도, 부실 시공된 발전소는 결국 유지보수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게 되고, 이는 결국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을 꼬집은 은동환 대표는 정부의 태도 역시 문제라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확산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하는 개인 사업주들의 재생에너지 생산 노력을 가볍게 여기는 처사는 큰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은 대표는 “대형 발전사들이 민간으로부터 구매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할당량을 늘려서 정부, 기업, 개인 사업주 모두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데 일조한다는 인식을 형성했으면 좋겠다”며, “진정한 그린뉴딜은 개개인의 생활에서 재생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판매될 때, 활성화될 수 있고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국내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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