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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성그린텍, 친환경 ‘가교발포폴리에틸렌’ 활용한 해양환경 지킴이
기존 부표 단점 개선한 제품 개발… 어업 및 태양광 환경서 활용도 높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오랜 시간 이어진 환경을 등한시한 인류의 탐욕적인 경제활동은 대기, 해양, 육지를 포함하는 지구의 환경을 병들게 만들었다. 무분별한 탄소배출이 불러온 비극적 결과다. 이에 세계 각국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곰곰이 옛 기억을 더듬어보면, 90년대에만 해도 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오염되는 바닷물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위협받고, 인간 생존의 필수요소인 식수가 줄어든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창성그린텍 이진욱 대표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제조기업에 있어 기업별 경쟁력은 설비를 놓는 위치”라며, “위치에 따라 제품 품질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창성그린텍은 이러한 차이를 발생시키는 노하우를 아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러나 각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해양환경을 개선해야한다는 경각심이 다소 옅어진 것도 사실이다. 탄소배출을 줄인다고, 지구 환경이 모두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탄소배출이 지구를 살리는 최선의 길로 인식되다 보니,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 미세플라스틱 등 해마다 증가하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지구의 바다는 여전히 병들고 있는데도 말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퓨 자선 신탁(The Charitable Trusts)’이 지난 2020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현재 연간 약 1,100만t에서 2040년이면 2,900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해변 1㎡당 약 50kg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하루 빨리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해양쓰레기는 단순히 수질오염에서 그치지 않고, 해양생태계까지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국제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바다 포유류가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는다.

더군다나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수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일찍부터 원근해 어업의 기지나 수산 양식장으로 이용돼왔다. 이러한 수산업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다.

해양환경공단이 2018~2020년 해양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40.7%가 어업 관련 플라스틱이었다. 특히, 스티로폼 부표가 27.2%로 가장 비중이 높다.

스티로폼 부표는 중량 기준 비중은 적지만,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파손시에는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발생시킨다. 해마다 국내에서만 연간 수백만 개의 스티로폼 부표가 버려진다고 한다.

고급 레시피로 제조한 최고급 가교발포폴리에틸렌

“굴 등 양식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국내 어업활동 특성상 부표 사용을 100% 금지할 수는 없다. 어업활동은 지속하면서 해양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창성그린텍은 파손 걱정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창성그린텍은 지난 2016년 설립된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전문 제조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기, 산업용 PE 폼 시트(Foam Sheet)부터 토목, 건축용 자재 단열재와 스포츠 레져, 농업 등 잡화용 매트까지 다양한 환경에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공급하고 있다.

창성그린텍이 보유한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제조설비 [사진=창성그린텍]

창성그린텍 이진욱 대표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제조기업에 있어 기업별 경쟁력은 설비를 놓는 위치”라며, “위치에 따라 제품 품질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창성그린텍은 이러한 차이를 발생시키는 노하우를 아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제조에 있어 이 대표는 레시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학산업인 만큼, 요리처럼 배합과 장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기 때문에 적용 분야에 따른 구조가 중요하다.

이 대표는 “자동차용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기업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건축,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만들지 못한다”며, “이에 반해 당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제조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고 말했다.

창성그린텍이 공급 중인 가교발포폴리에틸렌에 대해 이 대표는 작업의 편의성을 꼽았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본이 되는 소재인 만큼, 적용되는 분야마다 작업에 있어 편리해야한다. 창성그린텍의 제품은 이러한 점에서 최적의 효율을 자랑한다. 또한, 높은 컬러 구현율도 자사 제품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협력사마다 공통적으로 창성그린텍 제품은 커팅이 잘돼 작업하기에 수월하며, 컬러 구현이 좋다는 평가를 내놓는다”며, “전자제어로 0.1g까지 세세하게 무게측정을 진행, 색뿐만 아니라 제품 두께 및 강성 등 최고의 품질 구현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포제나 가교제 등의 함량이 바뀌면 제품 불량률도 높아지고, 제품 품질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인력 이동이 잦은 업계 형편상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변화를 방지하고자 당사만의 레시피를 제작, 항시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해마다 약 30%에 달하는 매출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화학공장이라는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영광군, 환경부 등에서 지속적으로 철저한 관리를 진행 중임에도 단 한 건의 환경적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창성그린텍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을 공급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해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의 적용 분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바로 친환경 부표의 개발이다.

창성그린텍은 노하우가 담긴 자체 레시피를 통해 발포제나 가교제 등 사용목적별 함량이 중요한 소재들의 최적 배합을 이끌어낸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뛰어난 강성으로 파손 위험 최소화한 수상태양광 부력체

우리가 그동안 양식장에서 봐왔던 부표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스티로폼 재질이다. 양식장을 비롯해 항구 바지선 지지대, 항구의 항로 표기, 해수욕장 경계 표시 등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와 바람, 염분 등으로 인해 스티로폼 외벽에 미세한 금이 발생하며, 파손이 일어나게 된다. 때문에 수명도 짧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 수많은 해양쓰레기 중에서도 스티로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 완전 교체를 목표로 스티로폼 부표 대체에 나섰다. 생태계 및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이 점에 주목,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부표 개발에 나섰다.

물 흡수율도 낮고, 강성도 좋다. 부력성 또한 뛰어나다. 해양수산부에 첫 선을 보이기까지 5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김 대표는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양환경에서 안전한 부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당사 부표는 벌집 모양, 화학에서는 이를 ‘가교화(Cross-Linked)’라 부른다”며, “내부가 불규칙한 원으로 구성돼 부력성이 좋고, 기존 스티로폼이 파손시 독립적 알갱이로 분리되는 단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한, 창성그린텍은 자사가 개발한 부표의 장점을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이를 태양광에도 접목한다. 최근 규모를 넓혀가고 있는 수상태양광의 부력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용화를 위한 포문도 열었다. 제품을 본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창성그린텍은 반발력과 부력성, 강성 등 기존 스티로폼 부표가 갖고 있던 단점을 개선한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창성그린텍]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존의 수상태양광 부표는 파손시 물이 다 유입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격벽을 세운 제품도 개발됐지만, 이는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며, “당사 제품은 높은 강성으로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수상태양광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각뿔에 제품을 던지는 강성테스트에서도 당사 제품은 튕겨나갈 정도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반적인 사출 제품은 물에 제품의 3분의 2가 잠기는 반면, 당사 제품은 절반 이상이 수면에 뜰 정도로 반발력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반발력과 부력성이 좋다 보니 실제 수상태양광 적용시에도 기존의 사출제품이 10개 정도 부력체로 사용되는 반면, 창성그린텍의 부력체는 8개만 사용해도 충분히 발전소 운영이 가능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구축비용 절감과 혹시 모를 해양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환경에 최적화한 부표를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김 대표는 이제 다음 행보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등 사업 주관기관들과 함께 테스트베드 설치에 나선다. 조만간 친환경인증서도 발급되는 만큼, 김 대표는 현장 적용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파이프 커버, 자동차, 매트, 폼블러 등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이 적용되는 시장은 순차적으로 개발돼왔다”며, “부표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의 차세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장하는 시장에서 창성그린텍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시장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2년 안에 매출 100억 달성, 지구촌 바다 곳곳에 창성그린텍의 제품이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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