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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트렌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세 주춤… “새로운 경쟁 준비할 적기”
올해 1~3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77.7GWh… 15.7% 성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중국 내수시장에서 체급을 키워온 CATL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도 올해부터 1위에 오른 CATL이 점차 격차를 벌이고 있다. 1~3월까지 누적 시장점유율에서 CATL이 21.3GWh로 27.5%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20.0GWh로 2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달(1~2월)기준 1.0%p에서 1.8%p까지 점유율 격차가 났다.

올해 1~3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15.7% 성장한 77.7GWh를 기록했다. [사진=gettyimage]

전년도부터 가파른 역성장에 접어든 파나소닉((Panasonic)은 –12.2%의 성장률로 역성장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11.9%로 하락했다. 2022년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21.8%(2위),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18.5%(3위)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중국 외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톱10에 든 기업 모두 성장률에서 주춤하는 성향을 보였으며, 삼성SDI는 36.5%의 성장률로 8.4GWh, 10.8%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파나소닉과 근소한 위치에 올랐다. 파나소닉과는 시장점유율에서 불과 1.1%p의 격차가 난다. SK온은 전월에 이어 1~3월에도 7.7%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전월 9.1%에서 0.2% 오른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기아 등 주요 전기차 공급 호조로 성장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023년 3월~2024년 3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톱5 기업’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SNE리서치, 인더스트리뉴스 재가공]

글로벌 톱10 성장률 주춤… LG엔솔 선두 경쟁, 삼성SDI 성장세, SK온 역성장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3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77.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K-배터리 3사 모두 톱5 안으로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5.9%(20.0GWh) 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3사 중 가장 높은 36.5%(8.4GWh)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SK온은 -7.7%(7.2GWh) 성장률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K-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45.9%를 기록했다. 3사의 전기차 판매량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5/X △아우디 Q8 e-트론(Tron)과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북미에서 △포드 F-15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9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주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량 부진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Mercedes) EQ라인업의 견조한 판매량과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Mustang) 마하(Mach)-E △GM 리릭(Lyriq) 등 유럽과 북미의 베스트셀러 차량의 판매량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시장 제외 2024년 1~3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자료=SNE리서치]

파나소닉 가파른 역성장…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주춤 ‘일시적’ 전망

일본의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9.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테슬라 모델3가 부분변경으로 인해 판매량이 주춤하며 역성장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Y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파나소닉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개선된 2170 및 46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20.3%(21.3GWh)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Volvo)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국내 시장 또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3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돼 테슬라,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GM 등 주요 OEM들은 전기차 관련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며, “각국의 연비규제가 완화되고 보조금도 축소되고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속도가 늦춰질 뿐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시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향후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OEM들과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설치 동향 [자료=SNE리서치]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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