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공고를 지난 3월 28일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이 발표했다.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가지는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연 2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거래에 대한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10개 공급의무자, 역대 최고 물량 선정 의뢰

공단은 공고·점수 및 평가 등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배분한 후, 공급의무자와 발전소간 공급인증서 거래 계약을 20년간 체결하게 된다. 
매년 반기에 5개 한전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발전은 판매사업자 선정을 의뢰해야 한다. 한전자회사의 경우 각각 24MW 이상 의뢰해야 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은 30MW 이상 의뢰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판매사업자는 총 150MW 이상 연간 300MW 이상 반드시 의뢰해야 한다. 

이번 선정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 등 10개 공급의무자가 역대 최고 물량인 총 250MW 선정을 의뢰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이 각각 40MW씩 의뢰했으며,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이 각 각 33MW씩 의뢰했다. 그 밖에 한국동서발전 30MW, 한국남동발전 24MW, 포스코에너지 20MW, 평택에너지서비스 15MW, 동두천드림파워 10MW, 씨지앤율촌전력 5MW를 의뢰했다.

계통한계가격과 공급인증서 가격을 합산해 입찰

REC 장기 계약 대상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제도는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계통한계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제공하기 위해 기존 판매사업자 선정제도를 보완해 시행하는 제도다. 관련근거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 지침 제10조와 공급인증서 발급 및거래 시장 운영에 관한 규칙 제 5장이 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제도는 기존 판매사업자 선정제도에서 REC 가격만으로 입찰하는 것과 달리, SMP와 REC 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입찰하도록 개편됐다. 

또한, 선정된 사업자는 SMP 변동에 따라 동일발전량 대비 월 수익이 변경되는 SMP+1REC 가격 계약과 SMP 변동에 상관없이 동일발전량 대비 월 수익이 일정한 SMP+1REC 가격 × 가중치계약 중 한 가지 계약 방식을 선택할 수있다.

ESS 생산 REC도 입찰대상에 포함

특히, 올해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육성과 투자안정화를 위해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광과 연계하는 ESS도 입찰대상에 포함됐으며,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를 우대하기 위해 선정용량의 60% 이상을 100kW 미만의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자 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은 설비용량에 따른 접수기간을 확인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전기사업법 제7조에 의한 발전사업 허가를 득한 태양광발전소와 전기사업법 제7조 1항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 단위의 공급인증서 발급대상 태양광설비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저장하고 계통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저장 설비를 보유한 사업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 발표는 5월 19일에 확인 가능
설비용량이 100kW 미만인 경우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100kW 이상 3MW 미만인 경우에는 4월 14일과 17일 이틀간 신청을 완료했다. 3MW 초과인 경우에는 4월 18일 하루 동안 접수가 이뤄졌고, 최종 선정결과는 5월19일 18시에 발표된다. 

한편, 공단은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월 30일 엘타워컨벤션 그랜드홀과 4월 4일호텔리베라유성 다이너스티홀에서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제도 설명회를개최한 바 있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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