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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트렌드] K-배터리 3사 신년사로 살펴본 2023 이차전지 산업 미리보기
-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개발 등 차세대 기술 선제 확보 - SK이노베이션, 친환경사업 가속화로 기업가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 - LG에너지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 통한 양산 체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2023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글로벌 산업 경제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이차전지 산업의 급성장이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따른 전기차 확대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전동화, 무선화 추세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지난해 큰 성장을 이루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2023년을 맞이했다. K-배터리를 대표하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는 1월 2일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선제적인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에 중점을 뒀으며,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사업 실행 가속화에 무게를 두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통한 양산 체계 구축과 소통 경영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지난해 큰 성장을 이루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2023년을 맞이했다. [이미지=인더스트리뉴스]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개발 등 차세대 기술 선제 확보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신년사에서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긴 다리로 한 단계 점프업(Jump Up)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달성을 앞당기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22년에도 매출, 이익 신기록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의 사업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올해에도 미중 대립, 원자재 수급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전략 방향 아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하자”고 전했다.

먼저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 경쟁력은 제품 자체의 설계와 이를 구성하는 부품 및 소재, 그리고 양산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연결된다”며,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헝가리와 말레이 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고의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리더십과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해 나가자”며, “우리의 경영활동 및 전후방 밸류체인을 포함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노동 인권 증진, 철저한 법 준수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격차 ES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SK이노베이션, 친환경사업 가속화로 기업가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미래 60년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친환경 사업의 진정성 있는 실행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전한 김 부회장은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던 2022년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창립 이후 그 어느 해보다 높은 재무성과를 시현했다”면서도, “향후 새로운 60년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 즉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3개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 디벨로퍼(Designer & Developer)로서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화학 계열 사업 회사는 그린비즈(Green Biz) 전환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철학의 내재화 또한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 제로(Carbon Net Zero)’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2023년에도 넷제로 실행이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경영체계의 확립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핵심성과지표(KPI) 수립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앞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가운데)이 새해를 맞아 2일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구성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 통한 양산 체계 구축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전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권 부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실행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구축하기 위해 △IT 시스템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 △명확한 R&R(Role & Responsibilities) △탄탄한 팀워크 확립 등 핵심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유무형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New ERP시스템 구축 등 전사 IT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한다. 또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시스템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보고와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성원들의 업무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업무 R&R 운영 프로세스도 정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직접 불명확한 R&R로 인해 생기는 업무 비효율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가능한 해결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직 내 팀워크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회사 출범 후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이력을 가진 국내외 인재들이 많이 합류했기 때문에 유관부서간 정기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팀 빌딩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해 상호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정립한다는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간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도전하는 구성원들이 정말 많아졌기에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을 향해 열정과 자신감으로 한걸음씩 뚜벅뚜벅 나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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