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HD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이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과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알 지하즈(Al Gihaz)와 ‘초고압 변압기’ 등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진행됐다.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일환인 마운틴(Mountain) 변전소에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공급한다.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지하즈 본사에서 공급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HD현대일렉트릭 김도균 전력영업부문장(왼쪽)과 알 지하즈의 사미 알 앙가리(Sami Al Angari) 부회장이 참석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마운틴 변전소는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에 새롭게 구축하는 시설이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이다.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과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국가 총 전력 생산량을 120GW로 확대하고 그중 절반인 58.7GW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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