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 발맞춘 태양광 업계의 대응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엑스포 솔라에 참가한 생산장비 및 검사장비 제조, 판매 업체들은 어려운 태양광 시황 속에서도 시황회복에 대비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가 전시한 제품과 최신 제품 및 솔루션을 둘러본 태양광산업 관계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변화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 진보하고 있는 기술발전 현황을 체크하기에 열심이었다.

리나코리아는 이번 엑스포 솔라에서 n-PASHA 상용기술을 소개했다. n-PASHA 상용기술은 Bi-Facial (양면 수광) 기술을 접목해 기존 솔라셀보다 효율면에서 우수한 기술로, Plating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원가절감면에서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n-PASHA 상용기술은 효율 상승 및 비용 절감에 고심하고 있는 많은 사업자들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나는 최근 n-PASHA 상용기술을 ECN 및 Tempress와 협력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태양광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턴키 계약에 성공했다.

리나코리아 신재호 대표는 “n-PASHA 상용기술 턴키 계약은 최근 들어 리나가 성사시킨 규모로는 가장 큰 사업이며, 이러한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 업체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솔라셀, 웨이퍼 생산 등에 사용되는 설비를 턴키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드코리아는 모노레일을 이용한 지능형 운송 시스템 몬트렉을 선보였다. 몬트렉은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셔틀을 이용해 다양한 부품이나 제품을 다음 공정으로 이송하거나 창고로 이송할 수 있는 장비로 시스템의 확장, 축소가 자유롭고 에너지 등 운영비용의 절감으로 생산성 증대 및 효율성 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몬트렉 시스템은 운송할 물건을 한 곳에서 지정된 다른 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송될 장소 혹은 장비의 가동 상태 및 자재 보관 상황에 따라 레일 자체에 대기시킬 수 있다. 몬트렉 시스템은 최근에 ‘IF Product Design Award 2013’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Good Design Award’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슈미드코리아 안병주 대표는 “몬트렉 시스템은 그 자체의 장점 때문에 태양광 산업과 자동차 부품업체를 비롯해 제약회사, 화장품 업계 등 헬스케어 산업, 클린룸, Intra Logistic 및 식품 산업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몬트렉 시스템이 먼저 공급된 유럽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회사, 로봇 회사, 전열 기구 회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산업에 적합한 고성능 로봇도 공개됐다. 한국엡손의 스카라 로봇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엡손은 태양광산업 모듈 생성 공정에 쓰이는 소형 스카라 로봇의 적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Tab & Stringer를 제작하는 고객사 및 생산성 향상을 검토하고 있는 잠재 고객에게 엡손 로봇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알리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최고속을 자랑하는 엡손의 새로운 스카라 H 시리즈를 이용한 데모기를 구성해, 관람객 및 고객들에게 속도와 정밀도 두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

아론은 가장 최근에 선보인 ARCF 600 장비를 선보였다. 종래의 Sol dering 방식에서 벗어난 Bonding 방식을 채택한 장비로 태양전지 Ribbon의 접착 온도를 200℃ 미만에서 구현해 태양전지가 받는 열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빛의 난반사를 활용하는 Ribbon도 적용이 가능해 모듈의 효율 증대가 가능한 장비다.

태양전지 원가절감을 위해 BUS Ag의 형상을 점 형식으로 만든 Island 태양전지나 Thin Bus Ag 태양전지의 경우 종래의 장비로는 Soldering에 한계가 있어 양산적용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ARCF 600 장비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장비여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닛신보태양광은 이번 엑스포 솔라에서 다이어프레임을 새로 선보였다. 다이어프레임은  앞으로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한국닛신보태양광은 제조·검사 장치에서는 일정한 지명도를 얻고 있지만, 다이어프레임 등의 재료 분야에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았다. 라미네이터용 EPDM 다이어프레임과 태양전지의 검사 기술, 제조 장치의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으며, 이들 제품의 기술을 한국닛신보태양광의 엔지니어가 직접 고객에게 설명했다.

진보된 검사장비 선보인 측정검사장비 업체들

생산장비 뿐만 아니라 측정 및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각자가 개발한 최신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리종합계측기는 엑스포 솔라에서 태양광 설비의 유지, 보수 또는 설치시 필수인 태양광 설비테스터기 MI-3108 EurotestPV의 소개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METREL의 주요 제품인 전력분석계, 절연저항측정기, 저저항측정기, 누설전류계 등 최상의 계측장비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트윈텍아이엔씨는 Tektronix의 측정 장비 솔루션과 Ametek의 AC/DC 파워 솔루션,  Fluke 등의 계측기 관련 종합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Power 관련 AC/DC Source 및 Solar Array Simulator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장비를 전시했다.

알티에스에너지는 마이크로컨버터 제품 전시, 실시간 데모 시스템 등을 선보이면서, 방문객들과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이크로컨버터의 소개에 주력했다.

온테스트는 태양전지 옥외실증 장비로 태양광 시장에 진입해 해외수출과 옥내성능시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옥외실증 장비를 세계 최고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성능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테스트는 새로 출시하는 옥외실증장비 CaptureStar1000D 제품을 전시해, 태양전지 모듈을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에 얼마나 효과적이고, 얼마나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줬다.

태크녹스는 태양광발전 검사 키트 장비를 소개했다. 이 키트의 특징은 일사계와 안전성, 성능평가 기기를 모두 한 세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회에서 직접 검사키트를 시연하면서, 사용상 편의성 및 활용성을 홍보했다.

엘림글로벌은 독일 SENTECH사의 결정질 태양전지 ARC막 두께 및 굴절률을 측정하는 엘립소미터를 소개했으며, PECVD, ALD, RIE-ETCHER, LIBS, Raman, Mini SEM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원천소재 분석 및 R&D에 필요한 분석기기도 전시했다.

코스타는 태양광 분야에선 아웃도어 EL 검사장비와 솔라 셀 EL/PL 듀얼 검사장비, 대형 솔라 시뮬레이터, 비접촉 면저항 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홍보했다.

맥사이언스는 K3000 Solar Cell Effi ciency Measurement System을 선보였다. 태양광과 유사한 모의 광원을 이용해 태양전지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과학적 수치로 표현하는 시스템으로 태양전지의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 정밀한 I-V Tester와 맥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바탕으로 Si, OPV, DSSC, Thin-Film 등의 태양전지 측정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화무역은 태양광 인버터 시험설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인버터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모의 태양광 시뮬레이터 PVS, 전력계통 시뮬레이터 PAS, 배선 선로 모의 장치 AIP, 전력회생장치 PRU, RLC 수동 부하 장치 및 종합계측시스템 등으로 구성됐으며, Solar Cell과 계통의 변화를 자유로이 설정할 수 있고, 5s 이하의 빠른 Rise Time과 완벽한 Harmonic/Flicker 측정 장치가 있어, 인버터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화무역은 참가자들에게 태양광 인버터 시험설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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