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전력 생산량 334GWh, 미세먼지 없는 청정에너지 확보에 박차

	▲ 안성시 금광면 금광호수에 설치된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전경

미세먼지 저감 및 1,000만 그루 나무심기 효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수상태양광발전 설치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더불어 연간 6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56만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 1,000만 그루의 나무심기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경기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비전 2030’ 실현의 일환으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각광받고 있는 ‘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의 도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총 6,300억원의 사업비로 경기도에너지센터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발굴해 전액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수상태양광설비로 확보할 수 있는 연간 전력생산량은 334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9만3,000여 가구에 공급이 가능한 전력량이다. 이 시설은 저수지 수면 위에 설치된 태양광설비를 통해 발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저수지 본래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수질오염이나 산림훼손의 부담이 적다. 또한 수온이 태양광 모듈의 온도를 낮춰 육상 태양광설비보다 발전 효율도 10% 가량 높다.

‘행복충전기금’ 조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한국농어촌공사는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 민원해소와 지원을 통한 행복한 농어촌만들기 및 지역주민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행복충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9월 ‘행복충전기금’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12월에 기금운영(안)을 수립, 확정해 2017년 1월부터 기금모집 및 운영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역주민 지원체계 수립으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도 남경필 지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이상무 사장이 ‘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금 조성은 농어촌공사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수상태양광발전소 운영수익 일부와 민간 태양광발전소 건설시 발전규모에 따른 일정비율을 적립할 방침이다. 사업내용은 공공복지사업, 육영사업, 에너지복지사업 등으로 경로당, 복지회관, 공동 체육시설 등에 대한 시설확충 및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교육기자재, 원거리 통학·숙식지원,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또한 교육, 문화관련 시설 건립 등 지역주민에 대한 교육 지원과 함께 에너지 소외계층 난방비와 전력비 지원 등을 통해 에너지소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연내 TF팀 구성해 세부시행계획 마련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허가 등 행정지원, 시설 인근 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우선 선정 등 주민 지원, 경기도 에너지센터를 통한 민간투자자 중개 등을 담당한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농어촌공사 보유) 임대 및 직접투자, 행복충전기금 조성, 보유 수면 주민 우선 임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조성된 행복충전기금은 공공복지사업, 육영사업, 에너지복지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며 보유 수면도 인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기업·협동조합이 우선 임대사업자로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세부시행계획 마련, 관련 규제사항 발굴 및 개선 등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저수지 수상태양광 시설은 현재 전국적으로 8곳이 있으며 도내에는 안성 금광저수지, 안성 덕산저수지 등 2곳에 설치돼 있다.

SOLAR TODAY 박 규 찬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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