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대전시 내 임대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확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대전시와 LG전자, 대전시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체결했다. 

이번에 진행된 업무협약은 민·관·공 협업을 통해 정부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전시 관내 LH 임대주택 단지 130여 세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차상위 계층 대상 미니태양광 지원 및 경로당 태양광발전 사업소 운영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LH는 복지 지원 사업 수행 총괄 역할을 담당하고 사회공헌 기금을 출연한다. 

미니태양광 기술지원과 사회공헌 기금 출연을 위해 LG전자가 함께하며,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혜 가구 대상 사전 교육과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대전시는 에너지 복지 수혜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및 시민단체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활동 신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지역 내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시발점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모노엑스플러스(Mono Xplus)'와 미니 태양광 인버터 제품인 'LG마이크로인버터'를 무상 제공한다. 이를 설치할 경우 월3만원 정도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4천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노엑스플러스는 모듈 최적화 기술로 15.2kg의 가벼운 무게와 단결정 웨이퍼 기반의 셀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및 경로당에 설치장소와 형태별로 진행되며, 사업완료 시 공동주택 3,000세대 및 경로당 10여곳에서 에너지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소는 세대당 연간 16,000원, 미니태양광발전소는 세대당 연간 52,000원, 경로당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478,000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태양광발전 장치와 함께 설치되는 전력생산량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공동주택 중심의 에너지신산업에 참여하고 스마트 해외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에너지솔루션 전략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LH 박상우 사장은 "에너지정책 전환시기에  민·관·공 협업의 미니 태양광발전소 보급은 에너지복지 지원에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량 빅데이터 확보로 제로에너지 주택, 에너지자립형 도시모델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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