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ICT 인프라와 스마트 단말기 제공업체인 화웨이는 2012년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2015년부터 세계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118GW를 기록했다.

한국화웨이에서 태양광인버터사업팀을 총괄하고 있는 탕밍황 지사장은 “화웨이는 AI, 5G,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태양광 제품의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 태양광 사업에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화웨이 태양광인버터사업팀 탕밍황 지사장은 "화웨이는 고객에게 최적의 LCOE를 제공하는 스마트 태양광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120~130GW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는 탕밍황 지사장은 “한국 태양광 시장의 전망과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본다”며, “한국에서 우리의 판매 및 서비스팀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높은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과 주목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올해는 기존 제품 라인업에서 업데이트된 ‘SUN2000-100KTL-M1’ 모델과 ‘SUN2000-185KTL-H1’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SUN2000-100KTL-M1’ 모델은 주로 분산형 발전소에 적용되며, 기존 버전에 AFCI 기능과 내장된 PID 복구 모듈이 추가되었다. AFCI(Arc-Fault Circuit-Interrupter), 즉 아크 차단기는 전기 회로 중 아크 발생으로 인한 특징적인 신호 식별을 통해 아크 발생으로 화재 발생이나 회로 단락이 발생하기 전에 전원 회로를 차단하는 보호 장치이며, 옥상형 태양광발전소의 ‘안전 방패’로 불리고 있다.

세계 각국이 점차 옥상형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기준을 발표하고 있으며, NEC 2017에서는 옥상형 태양광시스템 AFCI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 스트링인버터는 AI가 지원된 AFCI가 내장되어 있어 직류 아크를 스스로 검출할 수 있으며 2.5s 내 급속 회로 자동 차단이 가능하다.

AI가 새로운 아크 특징을 스스로 학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전기 아크 고장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 가능하며 화재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에게 안전한 옥상형 태양광발전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PID 복구 모듈의 경우, 인버터에 내장되어 있고, 야간 환경에서 인버터 PV(-)단과 PE(접지) 사이에 편파적인 직류 전압을 가하고, 이는 효과적으로 지상의 PV 스트링에 대한 전압을 증가시키고, 자동으로 PID로 인한 모듈의 감소와 극화 효과를 자동적으로 복구시킨다. 내장 PID 모듈은 별도의 현장 설치와 유지보수 없이 자가 전력 소모가 적고 일반적인 모듈 모델을 지원하며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설치와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대형 지면 발전소와 산지 등의 발전소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는 ‘SUN2000-185KTL-H1’이 포함되는 FusionSolar6.0 스마트 태양광 1500V 솔루션을 출시했다. ‘SUN2000-185KTL-H1’ 모델의 최대 효율은 99.03%이며 유로 효율은 98.69%이다. 9개의 MPPT가 지원되고 추적 전압 범위가 500V~1500V로 설계돼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양면모듈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양면모듈 사용으로 인한 미스매치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제 전 세계에 다양하게 적용된 프로젝트를 통해 1500V+양면모듈+스마트 태양광인버터의 조합은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시대의 필연적 선택이 됐다.

화웨이 100kW 인버터를 사용해 최근 계통연계를 완료한 스페인 돈 로드리고(Don Rodrigo) 175MW 발전소 전경 [사진=화웨이]

그동안 전 세계에 화웨이 태양광 인버터가 공급된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2019년 말까지 화웨이 인버터는 전 세계 60개 국가와 지역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었으며 총 출하량은 118GW를 초과할 정도로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등 중요한 태양광 시장에서 화웨이는 항상 1위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거물급 기업인 ENGIE, ENEL, ADANI, BAYWA 등은 모두 화웨이의 스마트 태양광 솔루션을 선택했고, 다수 PPA 프로그램에서도 더 낮은 LCOE로 화웨이 스마트 태양광 솔루션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BAYWA R.E. 스페인의 돈 로드리고(Don Rodrigo) 175MW 프로젝트는 유럽 최초의 동종 프로젝트 중 지원금이 없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이며, 이를 계기로 유럽의 지면 발전소도 무지원금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한편 한국 시장에서 화웨이는 누적 출하량 400MW를 달성했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격 경쟁에 대응하는 화웨이의 전략은 무엇인가?

화웨이는 저가를 주장하지 않고, 적당한 이윤을 보장해야만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광 업계는 이미 가격 경쟁에서 가치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기술 혁신과 AI, 5G 등 선진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화웨이는 고객에게 최적의 LCOE를 제공하는 스마트 태양광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버터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대응 방안은?

KS인증 의무화는 한국 태양광 산업의 규범화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한국이 태양광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시에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화웨이는 글로벌과 현지의 기준과 규범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고, 기술 규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일본 등의 나라에서도 여러가지 엄격한 테스트와 인증을 통과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우리는 한국 규정인 KS인증을 받을 것이고 한국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SUN2000-100KTL-M1’ 제품과 ‘SUN2000-185KTL-H1’ [사진=화웨이]

A/S, 모니터링 등 화웨이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무엇인가?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여러 엄격한 암호화 방법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플랫폼을 만들 것이며, 태양광 에너지의 안전한 응용을 보장한다. 화웨이는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융합해 계통연계 및 유지보수 효율에 큰 발전을 가져다줌으로 보다 사용 친화적이고 최적화된 모니터링 인터페이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더불어 향후 한국어 버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다.

올해는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가?

2020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해 고객들과 보다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객의 건강이 염려되는 시기인 만큼 태양광 기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2020년 ‘스마트 태양광 4ALL’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스마트 태양광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태양광 업계의 파트너를 위한 무료 공유 플랫폼으로, 스마트 태양광 커뮤니티는 하나의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스마트 태양광 관련 내용을 모두에게 오픈해 업계의 인재를 육성하고 친환경·저탄소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 태양광 커뮤니티는 최신 태양광 지식 전파를 핵심으로 하며, 전문가와 파트너 그리고 고객과 함께 업계의 기술 트렌드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 태양광 커뮤니티에 등록하면 모든 시리즈의 교육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태양광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최신의 마케팅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태양광 인버터 시장을 전망한다면?

화웨이는 정보통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융합해 더 많은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향후 5~10년 동안 에너지 절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은 점차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주요 전력으로 사용할 것이고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주력군이 될 것으로 본다.

향후 신재생에너지가 증가한 추세에서 발전 자산의 안전·신뢰·경제성을 보다 더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주요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등 새로운 ICT 기술이 활성화되면서 인버터의 향후 발전 추세가 더 큰 규모의 그리드 지원, 클라우드화(고신뢰성 데이터 서비스), 에너지저장시스템, AI 융합, 스마트 모듈 그리고 가상발전소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야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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