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성공 바탕으로 2016년 확대 시행 예정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됐던 사업이었던 만큼 새로운 수익 창구를 찾고 있던 국내 태양광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으며, 본격 제도 시작 이후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는 현재, 정부에서도 대여사업 및 미니 태양광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쏠라이앤에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주택시장은 신규 사업인 대여사업과 미니 태양광사업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던 한 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여사업, 2015년 성공 안착 2016년에도 확대 시행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본지가 조사해 본 결과, 이번에 대여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물론 에너지공단 측에서도 지난해보다 올해 부쩍 대여사업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었다. 더욱이 2015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실적을 바탕으로, 2016년 대여사업자로 선정될 경우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대여사업 내 단독주택의 경우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년째에 접어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50kWh로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원활히 마무리됐다는 의견이다.

대여사업자 중 이든스토리의 경우 올해 처음 도입된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을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올해만 전국 200여개 공동주택 단지들을 분석하며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견고히 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든스토리 관계자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의 2015년 목표치(가구수 기준)를 달성했으므로, 2016년도에는 더 많은 가구들에 활발히 설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더불어 국내 거주 형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 첫 사업으로 진행된 공동주택(아파트) 사업도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니 태양광, 신규사업자 몰려 경쟁 과열 전망
미니 태양광 사업 역시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미니 태양광 사업이 전년 대비 활성화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지자체의 보급 지원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를 필두로 경기도, 인천시 등 여러 지자체가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미니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태양광 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규모 태양광발전에서 수익을 거의 얻지 못했던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경우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을 통해서는 2015년 서울시 보급업체 중 1위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10월말 기준 총 1,244대를 보급할 만큼 활성화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조합 관계자는 한편으로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의 경우 시장이 확대돼 가고 있기는 하지만, 전기요금을 줄여준다는 메리트보다 보조금으로 인한 낮은 가격이 더욱 메리트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2016년에는 전반적인 제품 개선 및 마케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2016년 미니 태양광 시장이 다소 경쟁이 과열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 설치가 용이한 250W 1장 모듈을 협동조합 법인체에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 또는 신규 사업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로 인해 서울시의 경우 2016년에 신규 사업자가 몰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기존 사업자의 경우 신규 사업자와 차별화되지 못한다면 2015년에 비해 매출이 저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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