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그리드 태양광발전이 대안으로 부상

특히 현지정부 및 ODA의 집중에도 불구하고 수자원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물은 농업, 공업, 그리고 보건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시설 미비 등 안전한 식수 및 용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용수공급 분야에 대한 정부재정 지출과 원조가 집중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 지방 전력망 확충 노력 박차
지방 전력 확보 3단계에 돌입하고 있는 탄자니아 정부는 지방거주 100만명에게 전력공급을 위한 REA(Rural Energy Agency)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 기간은 총 5년으로 7,873개 가구에 총 7조 실링(한화 3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4조 실링은 전기 미사용 지역, 3조 실링은 전기 인프라 구축지역에 사용하는 것으로 세부계획이 수립돼 있다. 지난 8월 1일 시작한 올해 사업에는 534억 실링을 투입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2021년까지 인구의 85%,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전기 사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발전이 전력공급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탄자니아는 사회간접자본 부족으로 단기간에 전력망 구축이 어려운 실정이다. 동아프리카의 열악한 전력망, 도로 상황으로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는 오프그리드 소형발전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레살람 시내에도 BRT 버스터미널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빛을 밝히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이미 독일, 프랑스에서 해외투자유치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 방식에 지속적인 투자유치가 된다면 2025년에 인구의 70%, 약 7,000만명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현재 5,000만명인 탄자니아 인구는 2015년 인구 1억명 돌파가 전망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총 1,000~2,000MW, 시골지역에 1인당 최소 100~200W의 전력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WB 및 탄자니아 정부 협력사업 착수를 통해 2014년 이후로 설비 설치와 솔라 펌핑 시스템 기술 전파에 힘쓰고 있다.

태양광전력 펌프시스템이 새로운 용수공급 해결책으로 부상
세계은행은 REA(Rural Energy Agency : 지방전력청)와 수자원관개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용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탄자니아 내 약 100곳의 농촌 지역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처럼 WB 및 탄자니아 정부 협력사업 착수를 통해 2014년 이후로 설비 설치와 솔라 펌핑 시스템(Solar Pumping System) 기술 전파에 힘쓰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220m 깊이에서 시간당 20㎥를 끌어올릴 수 있다.

태양광발전 소매점 오픈
지난 8월 2일, 소형 태양광발전 회사인 ‘엠파워(M-Power)’가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소매점을 개점했다. 이곳에서는 87.5달러의 임차보증금을 받고 소형 태양광패널을 빌려주고 매월 임차료를 징수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온라인 구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서는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환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와힐리어 ‘Sola(Solar라는 뜻)’에서 변형시킨 ‘Zola’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탄자니아와 르완다에 이를 우선 보급하고 아프리카 전체 대륙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소형 태양광발전 회사인 엠파워가 탄자니아에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소매점을 개점했다.

잠재적 에너지 자원 풍부한 탄자니아에 주목
한편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은 태양광 이외에도 천연가스, 헬륨, 지열 등 잠재적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탄자니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선진국의 대체에너지 투자 관심 고조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대체에너지 시장 진출에 노력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최근 한전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제품 수출에서 탈피해 태양광발전 키오스크(전기충전) 및 태양광패널 설치 등의 서비스 분야로 진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의 편의점 개념을 도입해 모바일 머니 충전(FinTech), 전기토큰 충전, 우체국, 핸드폰 충전 및 정수설비(급수시스템) 등을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도 해봄직하다”고 조언했다.

사회적 기업 또한 기존의 공여(Donation)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밀착형 비즈니스 사업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분야 진출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코트라 글로벌윈도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SolarToday ()]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