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투데이 탄소제로 최홍식 기자] 전 세계가 신기후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에서 멕시코 역시 친환경에너지원 사용을 늘리기 위해 2007년 이후 다양한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에 에너지 개혁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풍력 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pixabay]

멕시코 정부, 에너지법 개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드라이브
멕시코 정부는 개정한 에너지 개혁법을 통해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62%, 일반 기타 가스의 21%를 감축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의 에너지부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총 66억 달러를 투자해 52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새롭게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멕시코는 기존 발전 용량에서 5,000MW의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추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에너지 개혁법으로 인해 2018년까지 모든 기업들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최소 5%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획득해야 된다. 멕시코 전력청에 따르면 의무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전체 에너지 생산량 확대를 가져와 2022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규 투자가 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2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부수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부문 개방돼 한국 기업도 경쟁력 있으나 내년 멕시코 대선 상황 주시 필요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멕시코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멕시코 에너지 개혁법을 적극 활용해 진출 가능한 에너지 분야를 집중 타깃팅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에너지 개혁법의 핵심 내용은 국가가 아닌 민간부문에서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으로, 한국 기업도 경쟁력 있는 시공 가격과 관련분야의 비슷한 경험을 앞세운다면 국가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멕시코 국가 입찰 특성상 멕시코 기업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기업에 프로젝트 수주 우선순위가 주어지기에 멕시코 에너지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멕시코 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내년에 예정돼 있는 멕시코 대선과 연계해 앞으로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파악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멕시코가 세계 흐름에 맞게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정부 등장에 따른 예산 편성 우선순위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냐 니에또 대통령 취임 초기,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국가 입찰 프로젝트에 편성한 예산을 대폭 삭감해 계획돼 있었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잠정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따라서 멕시코 대선 관련 주요 사항을 파악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정부의 우선순위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체 생산 능력이 없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풍력부문에 있어 한국의 풍력 기자재 부문의 기술력이 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장비 국산화율이 약 75%에 달하므로, 멕시코 풍력 발전 시행자를 대상으로 한 메인샤프트, 플랜지 등 단조 제품 위주의 관련 부품 수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열부문에 있어서는 굴착 필수요소인 워터해머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들과 충분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며, 태양광은 핵심부품인 실리콘 박막모듈과 태양광 발전 패널 등의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경우, 전력 생산량이 높은 시간에 전력 저장 후 전력 생산량이 낮은 시간에 이용하는 것이 중요해 전력저장에 활용될 리튬이온 전지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 :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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