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 옥상에는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사진=부산시]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부산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광 설치 사업과 친환경에너지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취약계층 대상 사업은 100가구를 대상으로 6억원이 투입되며, 친환경에너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총 4개 마을 230가구에 6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시에서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태양광발전 설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민들의 사업 참여는 적다. 또, 부산시 강서구와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시의 모든 지역은 가구들이 밀집돼 있어 설치 환경이 좋지 않다. 주민들간 일조건과 조망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태양광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배포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등에 민간 태양광발전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활발하게 참여해야 한다. 태양광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필요성을 인식하고 투자 참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을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공장 태양광발전 사업 관련 인허가 지원, 세제 지원 등 보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전기료 절감으로 일반 시민들도 태양광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무상으로 태양광을 설치해준다는 광고나 공고를 보고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다고 한다.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정보가 부족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거짓 정보를 흘리는 사기를 저지른다. 

따라서 태양광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국에너지공단에 참여시공 기업으로 등록된 업체를 통해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공식 등록된 기업을 통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5년간 무상수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기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있다.

부산시민태양광발전소 '햇빛모아발전소'는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다.[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친환경에너지 확보를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해 태양광 이외의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체계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내 효율이 낮은 에너지 사용과 안정적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신사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도시 특성상 항만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항만 내 수요전력을 충당하고 정박 중인 선박의 필요전력 공급 등 항만의 전력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 신항 내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저장장치 구축, 항만 내 설비동력을 전력으로 전환한다.

배후 물류단지 지붕에 6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이 설치될 예정이며, 항만 내 10MW 규모의 풍력발전을 설치한다. 부산시청사에는 에너지저장장치가 구축되며, 발전소 온배수 회수에너지를 이용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이 추진한다. 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홍식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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